<1169호> 재정과 비전 사이에서 균형 찾기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8-17 (화) 15:04
재정과 비전 사이에서 균형 찾기


마달피삼육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을 임대운영하기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의한 것에 대해 성도들의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31회기 한국연합회가 2000년대 초 수련원 설립을 결의했을 때, 당시 신계훈 연합회장은 한국재림교회의 ‘살 길’과 ‘갈 길’을 강조하며 주5일 수업,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어린이, 청소년, 가족휴양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련원을 구입하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가적으로 주5일제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01년이었고 당시만해도 우리나라가 IMF로부터 경제관리를 받고 있었던 시기라, 주5일제 시행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지만 2003년 국회에서 주5일제 법안이 통과되고, 2004년 7월부터 몇몇 공공기관에서 주5일제가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2005년부터는 교육기관과 300명 이상의 기업체에도 시행됐다. 
당시는 재림기별의 한국 선교 100주년이 임박한 시점에서 재림교회의 새로운 한 세기 도약을 위해당시 시대적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충남 금산에 우리 교단으로서는 상당히 넓은 부지인 14만2150m²(4만3000평)을 구입해 6280m²(1900평) 가량의 시설을 갖췄다. 
2005년 개원할 당시만 해도 각급 학교가 연중 1차례 이상의 수련회를 다녀와야 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 있어서 수련원 운영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2013년 안면도의 해병대 캠프에서 5명의 고등학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처음 적자를 기록했고 2014년 세월호 사고가 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이런 일들이 연속되면서 각급 학교는 단체 수련을 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외적 요인이 있기 전인 2012년 이미 영업이익이 적자 직전으로 낮아진 점이다. 이때는 개원 후 7년이 지나서 이미 시설이 낡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시설에 대한 불만은 수련원을 다녀간 학생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금 수련원의 존치와 관련해 생각해 볼 문제는 두 가지다. 재투자를 통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가’와, ‘수련원의 설립 목적을 이룰 수 있는가’다. 수련원은 전국의 삼육학교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지 않으면 흑자 운영이 어렵다. 하지만 같은 충청합회 지역에 안면도 연수원이 경쟁하고 있고, 수련원 안전시설 확충에 대한 정부의 요구사항은 계속 증가하고 학생수는 감소하며, 수련원 주변에 경쟁력 높은 3개의 국공립 수련원이 들어선 것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일단 임대로 전환해 재정적자를 면하고 시설의 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재검토하는 게 합리적인 대안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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