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호> 교회의 본질적 사명 외엔 변화 두려워 말아야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4-16 (금) 12:46
교회의 본질적 사명 외엔 변화 두려워 말아야


미국의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의 전 CEO인 톰 S. 레이너는 ‘코로나19 이후의 교회’란 책에서 “교회가 그동안 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모임을 계획하고 이제까지 전혀 다가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다가갈 창조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교회가 더 단순해지고 선교지향적이어야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목회자 역할은 지금보다는 한발 물러난 역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예고가 사실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유럽과 북미지역의 가정교회 사역의 소식이 들려왔다. 국제가정교회개척네트워크 대표이자 북미지회 소속 안수목사인 밀톤 아담스는 지난 10여 년간 50여 개 국가에서 10만 개가 넘는 가정교회를 지도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19 전에는 50%였던 평균출석률이 코로나19 중에 오히려 58%로 증가했다. 모든 기성교회 출석률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과거에 익숙했던 모든 것, 심지어는 교회의 제도와 습관까지도 천지개벽 수준으로 개혁해야 할 때가 된 것일까?
하지만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미국재림교회가 새로운 선교방법의 하나로 라디오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은 1926년이었다. 그것도 교단 차원에서가 아니라 H. M. S. 리차드 목사의 개인 차원의 시도였다. 그는 미국의 경제가 공황으로 허덕이던 때에 합회의 경제적 지원 없이 오로지 성도들의 후원으로 그 사업을 이끌었다. 1937년에 처음으로 교단의 재정지원을 받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또 4년이 지난 1941년이 돼서야 비로소 대총회 추계 행정위원회에서 리차드 목사의 사업을 공식 승인했다. 
한국재림교회는 변화를 수용하는데 더욱 폐쇄적이다. 여러 해 전, 이 작은 나라에서 교회, 합회, 연합회, 지회, 대총회로 이어지는 행정조직을 단순화하고자 교회연합(UC)이란 행정조직 개편안이 제안됐을 때도 시대 변화에 따른 개편의 타당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총회 총회에 참석할 한국 대표자 수가 줄어든다는 등 여러 이유로 부결되고 오히려 지역선교협회라는 기구가 추가되는 씁쓸한 일을 겪은 바 있다. 
가정교회운동이 한국재림교회에 당장 시도되기에는 많은 저항이 있을 것이다. 당장 십일금이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 평신도가 침례를 주는 문제 등 매우 예민한 문제들이 있다. 장로요람에는 장로가 합회의 허용하에 침례식을 거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한 번도 허용된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는 그동안 우리가 습관처럼 해왔던 모든 것들을 성경 위에 올려놓고 종교개혁자의 심정으로 오직 성경은 무엇을 말하는지 진지하게 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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