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8호> 때가 아직 낮임을 기억하자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3-17 (수) 14:36
때가 아직 낮임을 기억하자


사할린을 비롯한 극동지역 선교를 위해 한국에서 선교사들이 파송된 지 30년이 지났다. 그간 수십 명의 선교사들이 그들의 젊음과 땀과 사랑을 사할린에 쏟았다. 그 결과 삼육대학과 영어학원이 세워지고 여러 곳에 교회가 개척됐던 그곳이, 지금은 단 한 명의 선교사가 상주하며 몇 곳의 작은 그룹을 인도하는 초라한 상황이 됐다. 
많은 경우 선교적 기회의 문은 그 나라의 정치 상황에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특히 타 종교에 심히 배타적인 이슬람, 힌두, 불교 국가들에서, 그리고 종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여전히 기독교 선교는 박해와 제재의 대상이 된다. 결과가 어찌 되든, 전도의 문이 열려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해외 선교사를 받기만 했던 한국재림교회가 해외선교로 눈을 돌려, 이국 땅에서 80여 년을 나그네처럼 살던 동포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나아간 일은 대단히 값진 도전이었다. 
다람쥐가 하루종일 그 많은 도토리를 물어 옮기고 땅속에 감춰두지만 정작 다시 찾아 먹는 것은 그중에 10%도 안 된다. 나머지 90%는 다람쥐 자신도 잊어버린다. 다람쥐는 아무 의미 없는 수고를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가 잊어버린 도토리에서 싹이 나고 참나무가 돼 또 다시 다람쥐의 먹이인 도토리를 맺는다. 
때때로 우리가 노력한 많은 일들은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고 전혀 엉뚱한 곳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기독교 정신의 진수는 동기와 과정에 있다. 의롭고 선한 동기에서 출발해 의롭고 선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 19)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가 보듯이 앞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9:4)는 말씀은 모든 선교 사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다가 결국은 인류를 위한 은혜의 시간이 완전히 끝나는 순간이 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종교극단주의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지고 사람들은 종교자유를 빼앗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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