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6호> 단지 결단이 필요할 뿐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3-03 (수) 15:18
단지 결단이 필요할 뿐


최근 전국 각 교회로 배부된 ‘3040선교정책위원회보고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교회 고령화와 3040세대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며 3040세대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어린이반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경우보다 3040세대를 위한 모임 때문에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설문 결과다. 이는 앞으로 교회가 어떤 선교정책을 세워야 할지에 대한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보고서에는 초기 재림교회 형성과정에 젊은 지도자들의 결단과 무모한 도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회의 역동적인 성장을 위해 총회 대표의 연령대를 낮추고, 어린이가 있는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이 이뤄지는 교회로, 젊은 세대가 있는 교회에서 젊은 세대가 말하는 교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젊은 신앙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고 교회 중요한 행정적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 기성세대가 미쳐 생각지 못한 참신한 시도를 통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제안이다. 이런 보고서는 자칫하면 간과하기 쉬운 사역의 핵심 대상을 점검하게 하는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 
한편 모든 보고서가 언제나 공개됐던 건 아니다. 그동안 교단이 전문가들에게 어떤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의뢰하고 막상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사례들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 회기 연합회의 의뢰로 제작된 보고서 가운데는 ‘미래 삼육교육 정책보고서’ ‘포스트코로나19시대 한국재림교회 정책보고서’ ‘2020 한국교회 미래보고서’ ‘희망 2020 종합보고서’ 등이 있다. 이중 일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전에 한국재림교회 선교 100주년과 선교 110주년을 맞았을 때도 여러 보고서가 제작됐지만 그 중 일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물론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교회 안에 발생할 불필요한 분열과 혼란을 예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보고서가 지적한 문제들이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지 않은 채 남겨두어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면 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번 보고서의 제안 중, 총회 대표자들의 평균 연령을 낮춰서 교회의 역동성을 되찾자는 주장도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이지만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좋은 연구보고서가 나와도 누군가의 비움과 희생, 권리의 내려놓음이 없으면 개혁은 요원한 일이 되고 우리 다음 세대가 감당하기에는 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익숙하게 가던 길을 돌아가거나 수정하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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