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7호> 혐오보다는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3-12 (목) 13:05
혐오보다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고 도심에는 인적이 줄어들고 있다. 마트 역시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인해 사람이 줄었고 평소엔 윈도우 쇼핑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필요한 물품만 사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
대유행이란 불길한 조짐으로 두려움이 높아지며 마스크를 비롯한 손소독제와 관련한 물건은 구입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예전과 다르게 비싸졌다. 이로 인해 오히려 그동안 조금은 소홀히 여겼던 면역력이라도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비타민을 구입하거나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구입해 먹기도 한다.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다시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일부 국한된 지역에 있던 감염자가 이제는 한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고, 다행이 멀게 바라보던 일이 이제는 내 생활 범위에 가까이 접근하며 두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감염자 수, 연이어 발표되는 감염자의 경로, 소수가 아닌 다수가 감염자와 접촉했다는 정보는 두려움을 키운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지수와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두려움으로 인한 혐오 지수는 높다.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을 잊기 위한 수단이자,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해 위로를 얻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코로나19의 확산 지수보다 혐오 확산 지수가 더 높은 것 같다. 
코로나19 관련된 가짜뉴스들이 번지면서 혐오 바이러스도 번지고 있다. 특정 집단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소식들이 재림교회 안에서도 퍼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주위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서 먼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생활환경을 둘러보는 것보다 오히려 감염이 확진된 사람들의 동선을 살피고 특정 집단의 감염을 바라보며 모두를 감염자로 여기는 일은 차별이고 혐오 바이러스에 걸린 모습이 아닐까. 코로나19는 방역과 치료로 치유될 수 있지만 혐오 바이러스는 방역도, 치료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느 단체에 속한 사람인지를 구별하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코로나19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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