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6호> 좋은 일, 나쁜 일 되지 않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2-07 (금) 14:24
좋은 일, 나쁜 일 되지 않게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해졌다. 12월 3일 설악산 기온이 영하 15.9℃를 기록했고 서울도 영하 5℃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찾아왔다. 추위에 몸이 움츠려지고 옷은 두꺼워졌다. 방한옷에 이어 방한모와 방한마스크까지 필요해졌다. 12월이 되자 영락없이 겨울이 됐다.
추운 겨울이 되면 등장하는 것이 있다. 길거리에서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며 익어가는 군고구마를 비롯해 군밤과 노랗게 익어 뜨거운 판 위에서 나란히 줄 맞춰 있는 붕어빵, 뜨거운 국물에 담겨 있는 어묵 등이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겨울엔 추위를 녹일 만한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입는 것이나 먹을 것 외에도 추위를 녹이는 온정이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고 에너지 빈곤층들에게 연탄을 배달하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엔 불우이웃돕기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아드라코리아가 11월 17일 진행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처럼 김장을 나누거나 한시적으로 식당을 열어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콘서트나 일일찻집 등을 열기도 한다.
재림교회 역시 겨울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웃사랑실천운동’에 모든 교회들이 참여해 오고 있다. 하지만 그 형태는 조금씩 변해왔다. 과거엔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모금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나가 노방전도를 하며 이웃사랑실천운동 박스를 들고 어깨띠를 메고 거리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었다. 길거리 모금에 대한 인식, 특히 청소년들이 모금하는 것에 대한 좋지 않은 사례들과 여러 문제들로 지양하게 됐지만 이웃사랑실천운동은 재림교회가 연말연시를 맞이해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며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특별히 실천하는 좋은 기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좋은 일도 외부에 의해 규정되고 압력이 가해지면 변질된다. 이웃사랑실천운동에 표준액이 정해지고 교회 직분에 따라 표준 금액이 정해지는 것은 좋은 일에 동참하려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여기엔 직분 외에 직업도 포함돼 있어 교회 내 직업군에 따른 소득의 불균형을 오히려 강조하는 것은 아닌지도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 어려운 이웃이 밖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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