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호> 한국재림교회, 위기관리 시스템 있나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6-10-14 (금) 09:53
한국재림교회, 위기관리 시스템 있나

위기관리(危機管理, crisis management)는 “조직의 위기에 대처해 조직에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최소화시키고 그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일련의 행위”로 위험요소 확인, 측정, 통제를 통해 최소비용으로 불이익을 극소화하는 활동 전반을 말한다.  조직구조 재편성, 위기관리팀 선정, 교육개발, 위기 가능성 평가, 비상계획 마련, 위기관리 실행 순으로 이뤄진다.
위기관리는 국가와 기관, 기업을 포함한 조직에서 갖춰야 할 필수적 개념이다. 기업이나 기관의 경우 과거 홍보팀이나 외주 PR회사를 통해 위기를 관리했지만 최근에는 별도로 위기관리팀을 구성한다. 위기는 조직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루머를 확산시키는데, SNS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위기의 양상은 다양해지고 발생 가능성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최선의 위기관리는 위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평소 정보를 수집하고, 광고 등을 통해 언론을 ‘관리’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차선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반전의 계기로 삼는 것이다. 어차피 막을 수 없는 위기라면 깨끗이 감수하고 빨리 대책을 마련해 국면전환을 노리는 것이다. ‘솔직한 상황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 표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악의 위기관리는 위기를 겪고도 비슷한 위기를 또 맞는 것이다. 사실상 ‘관리’가 없는 셈인데, 자칫하면 조직의 수명이 다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차례의 구제역과 메르스 사태를 반복해서 겪으면서도 여전히 ▲초기 대응 실패 ▲엉성한 컨트롤타워 ▲위기 매뉴얼 관리와 사전 훈련의 부족 등을 노출하며 국제사회의 불신을 자초하기도 했다.
기업의 경우 회항사건 이후 3일 만에 입장을 표명하고 이후에도 자사 임원의 행태를 옹호해 전 국민적 반감을 초래했던 모 항공사의 위기관리는 대표적인 실패사례로 꼽힌다. 반면 한 제약사는 자사 제품이 독극물 사건에 사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전 언론과 약국을 통해 ‘뚜껑 훼손 여부 확인과 신고’를 독려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재림교회도 위험 속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특히 교회는 단 한 번의 위기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도덕적이고 영적 조직이라는 점에서 위기관리가 더 필요해 보인다. 위기를 예측하고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작은 위기에도 무너진다. 지도자와 홍보담당자 및 구성원들이 위기관리의 개념과 전략·전술, 프로그램,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
최근 들어 교회 내에도 총회, 학교, 십일금 관련 소송들이 있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지도자들의 도덕성 논란이 있고, 일부 기관은 경영성 측면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10년 후에 닥칠 ‘십일금 절벽’도 간과할 수 없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제아무리 선한 의도라 해도 기름을 채우지 못한 등불로는 신랑을 맞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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