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호> 개혁할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6-06-30 (목) 16:41
개혁할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누구에게서든지 양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주어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살후 3:8, 9).
한국연합회 교회성장연구소가 한국재림교회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충격을 낳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대책 마련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오피니언리더들이 지적한 내용들 대부분이 그동안 없었던 사실이나 개념이 아닌, 교단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된 위험요소들이었다는 점에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다.
사실 오랜 기간 우리 교단은 목회자 중심의 시스템을 갖출 수밖에 없었다. 대학을 졸업한 경우가 흔치 않은 시절에도 재림교회 목회자들은 정식으로 신학과를 졸업한 명실상부한 인재들이었고, 무엇보다도 개인의 안위와 영달을 추구하지 않는 영적 지도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학식과 교육이 부족했던 평신도들은 이런 목회자들을 존경하고 따랐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역전되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많은 목회자들이 평신도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신학과 졸업생’이라고 무조건 존경할만한 영적지도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평신도와 달리 목회문화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변화에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60%에 육박하는 재림교회 오피니언리더들은 목회자의 자질에 대해 ‘불만족’을 나타내는 상황에 이르렀고, 특히 ‘재림성도로서 느끼는 자부심’ 중에 ‘목회자’를 선택한 답변은 1%에 그치고 말았다. 물론 이 결과가 목회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토(veto)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설문조사의 특성상 ‘사명’이나 ‘재림성도’ ‘세계적인 조직’ ‘기관’ 등이 우선됐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신도가 목회자의 영성을 걱정하고 목회자들에게 언행일치(言行一致)와 윤리적 모범을 요구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케케묵은 도식이지만 ‘위로부터의 변화 대 아래로부터의 변화’ ‘내부로부터의 변화 대 외부로부터의 변화’를 떠올리게 된다. 목회자집단 내부에서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외부의 평신도가 개혁을 강요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만일 그대가 신속히 그대의 심령을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게 하고 수없이 많은 그대의 죄들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때가 너무 늦었을 때 그대가 하나님을 대항하여 싸워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의 개혁이나 용서를 이룰 수 없는 때, 그대가 거스려 말한 이들이 세상에 표징이요 하나님을 위한 증인이었다는 것을 그대는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을 통해 보게 될 것이다”(목사, 97).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망우로 21길 18, 302호 / 전화: 02)960-0690 / 팩스:02)968-2293 / 이메일: 3004news@hanmail.net /등록번호: 204-29-34632 Copyright ⓒ 재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