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호> 교회도 패러다임시프트가 필요하다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6-06-16 (목) 15:44
교회도 패러다임시프트가 필요하다

우리 국민은 어릴 때부터 ‘삼천리금수강산(三千里錦繡江山)’을 배웠고, 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우리나라의 자랑으로 여겨왔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산천을 뜻하는 삼천리금수강산은 함경북도 북쪽에서 제주도 남쪽까지 3000리에 이르는 자연을 이르며, 찬미가에도 ‘삼천리금수강산 일터로 삼고’(757장)가 있다. 찬송가에도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이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기질(Air Quality) 수준은 180개국 중 173위,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아 충격을 던졌다. 특히 공기질의 세부 조사항목 중 초미세먼지 노출정도(Average Exposure to PM 2.5)에서 우리나라는 174위를, 이웃 중국이 꼴찌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이산화질소에 노출되는 정도(Average Exposure tp NO2)’에서 ‘0점’으로 벨기에,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꼴찌였는데, 1997년과 비교할 때 공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 감축 노력을 거의 인정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되는데 광화학스모그를 일으키는 물질로 사람이 흡입하면 호흡기 계통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환경위험 노출도를 나타내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Health Impacts)’ 103위(65.93점), ‘기후와 에너지(Climate & Energy)’ 83위(62.39점)로 조사됐다.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기후변화 대응 등 20가지 항목을 종합한 EPI는 80위였는데, 이번 조사에 이산화질소 지표가 신설됐고 대기질지표의 비중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도 2년 전보다 대폭 하락했다.
‘삼천리금수강산’을 교육받고 믿어왔으나 객관적으로는 세계 꼴찌였다. 중국이라는 요인은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다. 아무리 탓해봐야 소용없다. 그리고 실제 이런 조짐과 암시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에게 주어졌다. 국가라는 강력한 공동체의 특성상 “사람이 살기에 나쁜 환경”이라는 점을 공론화하지 못했을 뿐 기실 우리는 그런 현실에서 지금껏 살아왔다.
급격한 오염으로 황사에 이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세계 173위의 ‘공기질’이라는 형편없는 현실을 인식하게 됐듯이 신앙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방식의 신앙, 내가 이해하고 있는 교리, 교회를 지키고 사랑하는 나만의 방식만이 지어지선(至於至善)이라는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고도(高度)의 신앙은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기존 공동체를 지배하는 지식과 인식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을 통해 도전받고 새로운 전형과 인식이 성립된다. 지금까지 개인과 교회와 교단이 ‘지극히 선한 경지’로 믿고 고수하며 어느새 유전(遺傳)이 돼버린 제도와 관행, 방식이 있다면 차제에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인식체계전환)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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