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호> 재림의 징조로서의 전염병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6-10 (목) 14:13
재림의 징조로서의 전염병

징조로서의 온역은 누구나…7재앙의 온역은 악인만



미국 버지니아주의 오순절교회 목사인 랜던 스팔딘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성령의 빛을 따르는 한, 어떤 세균도 우리를 공격할 수 없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코로나19를 트럼프 반대세력이 꾸민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불행하게도 그는 작년 3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최초의 희생자가 됐다. 그의 믿음이 부족했거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믿음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염병은 하늘이 내리는 재앙으로 간주돼 왔다. 우리나라도 조선 시대에 두창(천연두)이 대규모로 자주 유행하자 공포심에서 두창신을 숭배하기까지 했다. 

애굽의 10재앙
애굽에 10재앙이 내릴 때, 넷째 재앙부터는 애굽 사람의 땅에만 내려 이 일을 행하시는 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셨다(출8:22). 여기서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다섯째 재앙이다. 애굽 사람의 가축에 ‘심한 돌림병’(출9:3)이 퍼져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출9:6) 않았다. 여섯째 재앙은 ‘악성 종기’였다(출9:9). 이것은 애굽의 가축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생겼다. 하지만 그들의 생명은 보존됐다.
하나님이 애굽에 10재앙을 내리신 이유는 애굽 사람들을 멸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여섯째 재앙 후에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셔서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출9:15)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한편 하나님께서 높은 치사율의 전염병을 허락하신 때도 있었다. 다윗이 자신을 높이고자 인구조사를 했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을 때, 단 3일간 전염병이 돌았을 뿐인데 이스라엘 백성 7만 명이 죽었다(대상21:12, 14). 

재림의 징조로서의 온역
모든 온역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이라는 근거는 없다(요11:4, 21:19). 예수님은 온역(전염병)이 재림의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21:11). 모든 징조가 그러하듯이 온역이 재림의 징조로서 사람들에게 종말이 가깝다는 강한 경각심을 갖게 하려면 감염률이 높거나 치사율이 높아야 한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전염병은 14세기에 발생한 페스트였다.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하는데 살이 썩어 검게 변하기 때문에 흑사병이라고도 했다. 유럽 인구의 30~50%인 2억 명이 사망했다. 그것이 완전히 소멸하는 데 200년이 걸렸다.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를 낸 전염병은 천연두(마마, 두창)였다. 공기를 통해 전파됐고 치사율은 52%나 됐다. 천연두는 살아남은 사람에게도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 흉터를 남겼다. 천연두는 8세기에 고려를 통해 일본에 전파됐는데 당시 일본 인구의 1/3이 사망했다. 11세기에는 십자군 원정으로 유럽 전체에 퍼졌고 16세기에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전파됐는데 당시 마야 인구의 절반이 사망했다. 17세기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90%가 천연두로 죽었고 19세기 유럽에서는 해마다 40만 명이 죽었다. 1796년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개발한 이후, 점차 줄어들어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연두의 종식을 선언했다.
 
20세기 이후 바이러스의 반격
바이러스 질환은 대부분 가볍게 앓다가 낫곤 했다.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때가 되면 낫는 감기나 헤르페스바이러스처럼 수십 년 잠복해 있으면서도 큰 탈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세기 이후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세계적 전염병 사태로 번지는 사례가 잦아졌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으로 1년 사이에 4500만 명이 죽었다.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은 각각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했고, 1981년에 발생한 에이즈바이러스는 현재까지 4000만 명 넘는 사람을 감염시켰고 매년 돌연변이를 일으켜 현재까지도 백신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1997년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광우병 사태, 2002년 사스, 2009년 돼지독감,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는 모두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온역들이다. 
이런 바이러스 질환이 증가하는 것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세균과 달리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뿐, 직접 죽이지는 못한다.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2003년부터 10여 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아시아 조류독감으로 수억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이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률은 0.01%로 매우 낮았지만, 치사율은 52.8%나 됐다. 당시 양계사업 종사자 중 860명이 감염됐는데 454명이 사망했다. 
만약 축산 농가에서 일하는 어떤 사람이 사람 독감에도 걸리고 조류독감에도 걸려서 두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섞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수학적으로는 254가지의 신종 바이러스가 탄생할 수 있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높은 전파율과 높은 치사율을 동시에 가진 신종 바이러스가 탄생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염려는 실험실에 보관 중인 바이러스의 유출이다. 1979년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천연두바이러스는 지금도 미국과 러시아 정부에 의해 보관돼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아무리 없애라고 요청해도 강대국들은 요지부동이다. 만약 그 바이러스가 테러세력에 의해 강탈당하거나, 관리부실로 유출되거나, 생화학무기가 돼 살포된다면 이 세상은 코로나19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끔찍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제는 백신도 없고 면역을 가진 사람도 없는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52%라는 것을 기억하자. 

7재앙의 온역은 무엇이 다를까?
첫째 천사가 대접을 땅에 쏟자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났다(계16:2). NIV에는 “흉하고 고통스런 종기”라고 번역했다. 7재앙에 하나님의 자비가 섞여 있지 않다(계14:10, 11; 15:1; 16:1)는 것을 생각한다면 천연두보다 더 끔찍한 질병일 수 있다. 그리고 다섯째 재앙이 내릴 때 사람들이 아직도 첫째 재앙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계16:11)에 비춰볼 때, 재앙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연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마치 애굽의 10재앙 중 7재앙이 하나님께 순종한 사람들에게는 조금도 해를 끼치지 못했던 것처럼 최후의 7재앙은 하나님의 백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다. 하나님의 심판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이른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공의를 통해서만 온전히 이해될 수 있다. 

김성일 ksi39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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