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호> 땅 끝까지 얼마나 남았나?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4-02 (금) 12:31

땅 끝까지 얼마나 남았나?

언어적 관점에서 바라본 복음의 불모지



재림교회 설립된 국가 및 지역 212곳
간행물과 구두선교 언어 수 516개
아직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사람 15억 명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 끝이 오리라”(마24:14)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림은 우리가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만큼 더 빨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 복음은 과연 얼마나 전파됐을까. 대총회가 2021년 1월 4일(현지시각) 발표한 ‘대총회 2020연례통계보고서’를 통해 살펴보자.

전 세계 국가 및 지역은 235곳
유엔이 인정하는 세계의 국가 및 지역(Countries and Areas of the World as Recognized by the United Nations)은 총 235곳이다. 이중 정식국가로 인정받는 나라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과 바티칸과 팔레스타인까지 총 195개국이다. 그 외 대만과 코소보, 서사하라도 국가로 취급하는 보고서는 많지만 일단 유엔의 공식적인 국가 목록엔 빠져있다. 세계은행 자료의 경우 미국령 사모아 같은 속령뿐만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까지도 별개의 국가로 취급하지만 유엔은 정식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지역’(Area)으로 분류한다. 

재림교회 세워진 국가·지역은 212곳
유엔의 기준에 따라 재림교회가 세워진 국가 및 지역은 212곳이다. 전 세계의 90% 이상에 재림교회가 뿌리를 내리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212곳의 국가와 지역은 총 13개의 지회로 나뉘며 그 아래 다시 63개의 연합회로 나눠져 다양한 선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의료선교다. 전 세계에서 재림교회의 의료기관을 다녀간 사람은 2019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000만 명이 넘는다. 출판사업과 방송 역시 복음을 전파하는 효율적인 도구다. 재림교회 출판사는 세계 60곳에서 문서를 통한 선교를 지원하며 총 311가지 언어로 간행물을 찍어내고 있다. 방송 역시 306개의 언어로 전파를 타고 있다. 
이 같은 통계를 볼 때 재림교회의 선교 사업은 매우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곧 모든 민족에게 증거될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많은 경우 북한이 마24:14에서 말하는 땅 끝이라고 보곤한다. 2018년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는 ‘북한선교 기도회 및 보고회’를 열었다. 당시 이병주 국외선교부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행1:8을 보면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는데 과연 우리에게 땅 끝은 어디인가” 질문을 던졌다. 이어 이 부장은 “땅 끝이란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싶어도 전할 수 없는 북한이 땅 끝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은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복음의 불모지일까?

전 세계 언어는 7359가지
전 세계엔 얼마나 많은 언어가 존재할까. 프랭크 사이파르트(Frank Seyparte)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교수가 이끈 국제공동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언어 저널’ 2018년 12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살펴보면 전 세계엔 7359가지 언어가 존재한다. 이중 577가지 언어는 조부모 세대에서나 가끔씩 쓰일 뿐으로 이미 거의 소멸된 상태다. 또한 950가지 언어는 여전히 어린이들도 쓰고 있지만, 이 언어들을 습득하는 어린이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다. 그리고 3660종이 소멸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사라질 위협의 언어를 제외하면 유의미하게 사용되고 있는 언어가 2000가지에 이른다.
사이파르트 교수의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 더욱 충격적인 통계는 세계의 언어 중 1400여 개의 언어가 ‘미기록 언어’란 점이다. 이들 언어는 언어에 대한 적절한 기록은 물론이고 이 언어들의 문법이나 어휘와 같은 기본 정보조차 기록된 바 없다는 것. 물론 미기록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은 극소수다. 학자들은 5000종에 달하는 언어가 이번 세기 내에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소멸위기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죽을 수 있다는 경고나 다름없다. 소멸위기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상당수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언어를 병행해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2020년 1월 ‘2019년 세계 성서번역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전 세계 17억 명이 사용하는 270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됐다. 이로써 성경전서의 번역본은 총 694개이며, 신약전서는 1542개의 언어로, 전 세계 언어 절반 이상인 3964개의 언어는 아직도 번역된 성경이 없는 상태다.
전 세계 57억 명은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전서를 가질 수 있으며, 신약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7억9300만 명, 부분적으로 번역된 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도 4억6300만 명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15억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전서를 기다리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는 광활하다
북한이 유일한 복음의 불모지일까. 이병주 전 부장의 “땅 끝이란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싶어도 전할 수 없는 곳이 땅 끝”이란 정의를 언어적 관점에서 적용하자면 땅 끝엔 15억 명의 사람이 존재한단 결론에 이른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0배에 달하는 사람이 아직 복음을 자신의 언어로 접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대총회의 발표를 통해 재림교회의 간행물이 311가지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럼에도 15억 명의 사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가 얼마나 광활한가.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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