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호> ‘내가 몰랐던’ 교회 알아가기(3-2): 행정과 운영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4-22 (수) 10:20
‘내가 몰랐던’ 교회 알아가기(3): 행정과 운영 


성경적이면서 민주적인 재림교회 행정조직(하)



재림교회의 행정조직은 종교단체로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정도의 규모와 행정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타 기독교단 교회가 빈번하게 세습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재림교회 조직은 이런 논란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다. 재림교회는 조직 구성과 운영조차도 성경적이어야 한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어서다. 
재림교회는 개인의 신앙생활을 비롯해 교회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기 때문에 교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행정조직과 운영 방식을 제대로 아는 것도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올해도 미국에서 대총회가 예정돼있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2021년 5월로 연기됐다. 모든 질문은 장병호 전 삼육대 신학과 교수가 답했다.

질문4. 합회장 선출 방식이 궁금해요, 그렇게 뽑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림교회의 지도자 중 합회(Conference)를 대표하는 합회장은 매우 중요한 교회 지도자입니다. 합회장은 합회 영토 안에 있는 모든 교회들을 대표하는 수장이자, 합회총회와 합회행정위원회의 의장으로서 그 책임은 막중합니다. 합회장은 합회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상부기관인 연합회의 직권행정위원이며, 연합회 소속의 각급 기관을 운영하는 운영위원(이사)의 역할도 감당합니다. 
앞서 총회의 기능 부분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했습니다만 합회장의 선출은 합회의 헌장과 정관, 곧 헌법과 시행세칙에 따라 총회가 먼저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를 구성하고, 이 조직위원회가 지도자를 선출할 선거위원회(Nominating committee)를 구성하며, 이렇게 구성된 선거위원회에서 합회장을 비롯해 합회를 운영할 임원, 부장, 행정위원을 합법적인 회의 절차인 동의, 제청, 토의, 그리고 투표의 과정을 거쳐 뽑습니다. 

질문5. 그럼 선거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하나요? 
선거위원회의 의장은 상급 조직인 연합회의 장이 맡습니다. 이유는 세계교회로서의 연합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죠. 연합회장은 ‘선거위원의 한 위원일 뿐만 아니라 의장의 역할도 담당한다’고, 시행세칙 곧 정관에 규정하고 있습니다(대총회규정[WP], 합회시행세칙 4조 2항). 
연합회장의 지도를 따라 선거위원회는 합회장 후보자의 선정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집니다. 연합회장의 사회로 선거위원회는 진지한 기도와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쳐 최종 1명을 무기명투표로 결의해 총회로 넘깁니다. 총회는 선거위원회의 제안과 동의를 받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으로 합회장을 결정합니다. 
재림교회의 이런 결정과정을 이중간선제라고 하며, 이런 형태의 선출방식을 가장 성숙한 민주주의적 절차로 간주합니다. 이렇게 뽑힌 합회장은 차기 총회까지 합회의 관할 하에 있는 모든 교회를 돌보는 행정적, 목양적 책임을 수행합니다.

질문6. 각 합회별로 목회자의 시무기간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합회별로 목회자의 인사이동 주기나 한 교회에 담임 목회자나 부목사 또는 수련전도자로 봉사하는 기간이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합회가 목회자의 채용, 평가, 급료, 인사이동, 안수 추천, 징계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합회별로 목회자의 인사이동의 형태나 시무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각 합회의 형편에 따라 목회자에 대한 부수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으나 영토가 비교적 작고 또 상호소통이 용이한 우리나라의 인사이동 규정이나 관례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선 합회별로 목회자의 인사이동이나 교회에서의 봉사규정이 대동소이한 이유를 재림교회의 목회자의 신분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통해 다소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목회자의 안수입니다. 일반 개신교회와는 달리 재림교회의 목회자들은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지역교회나 특정 목적을 위해 안수 받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세계교회로의 단일 조직 체제를 가진 재림교회는 목회자가 세계교회를 위해 안수 받고 세계교회의 행정규정에 따라 일합니다. 따라서 목회자의 인사이동 역시 대총회가 마련한 ‘교회요람’(교회운영지침)의 지침에 따라 그를 채용한 합회가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영문교회요람[CM,2015],32,33). 이점이 개교회의 당회(재림교회의 직원회와 유사함)가 결정하는 개신교회와 다른 점입니다. 
둘째로 목회자의 인사이동과 임기는 전적으로 목회자가 소속된 합회 행정위원회의 고유 권한입니다. 합회 행정위원회가 일선교회의 요구를 고려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두 가지 이유로 인사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 첫째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총회라는 제도가 있어 새로운 지도자들이 선임되면 그 후속 조치로 인사이동을 단행합니다. 소규모일 수도 있고 대규모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정기 인사이동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사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은퇴(퇴직), 사망, 유학, 개인 사정, 기타 교회의 필요에 따른 조치로 소규모로 인사를 단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시 인사이동으로 부를 수 있겠네요. 여하튼 재림교회의 목회자들은 합회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합회가 지역교회로 목회자를 파송하는 격이 됩니다. 
끝으로 목회자의 시무기간은 일반적으로 장·단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단기간, 혹은 단기목회는 합회 총회 회기(session)에 맞춰 실시되는 정기 인사의 경우에 해당되며, 합회 총회가 3년마다 열릴 경우는 대체로 3년이며, 4,5년일 경우는 그 기간 동안 시무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이보다 짧은 경우도 이보다 더 긴 경우도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재림교회는 3년 또는 5년마다 인사를 단행했으나, 이보다 더 긴 기간을 시무할 경우를 장기목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모든 합회가 대체로 동일한 인사이동 패턴을 가집니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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