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9호> “기안84 바보 만드냐” 논란의 이유는?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8-18 (수) 14:52




“기안84 바보 만드냐” 논란의 이유는?

반면교사 삼아 논란에 대처할 수 있어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한 구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해명이나 사과 없이 공식 계정에서 해당 장면의 클립 영상을 삭제해 무책임한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8월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선 기안84가 10년간 연재한 웹툰 ‘복학왕’을 마감한 기념으로 무지개 회원들이 ‘마감 샤워’를 해주는 장면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전현무와 고향인 여주로 여행을 떠났다.
기안84는 다른 멤버들이 후발주자로 오는 줄 알고 단체 스포츠와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저녁이 됐는데도 멤버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전현무는 기안84에게 “딴 애들은 안 와”라고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기안84는 순간 눈빛이 풀리며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 축하해 주러 온 거 아니었냐”고 되물은 기안84에게 전현무는 “네가 대표로 왔다. 상황이 코로나19라…”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이 이날 방송을 보고 불쾌감을 느낀 이유 중 하나는 방송의 상황이 학창시절 왕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어린 시절 친구들을 생일파티에 초대하자 다들 꼭 가겠다고 해 부모님이 잔칫상을 차려놓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 속앓이를 했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여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하며 분노했다. 
이 외에도 시청자 게시판과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엔 비난이 쇄도했다. “안 온다고 해놓고 오는 게 서프라이즈지. 온다고 해 놓고 안 오는 건 왕따 놀이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핑계가 더 화난다. 스태프들은 수십 명 왔을 텐데…” “공개적으로 사람을 왕따시키는 방송 해도 되냐”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 되고 불편하기만 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에 올라온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방송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잘 사용하면 그 효과도 크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피해 또한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교회가 영상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고, 콘텐츠의 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콘텐츠의 수가 많아지면 언젠간 구설수에 오르기 마련이다.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나 혼자 산다’의 이번 사태를 통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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