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1호> 오하운이 누구?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1-20 (수) 16:14




오하운이 누구?

운동은 행복 위해…운동하며 환경보호까지


오하운은 ‘오늘 하루 운동’의 줄임말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운동 붐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젊은이라고 했을 때 ‘방종’ ‘충동’ 등의 단어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트렌드에 뒤쳐졌을 공산이 크다. 요즘 젊은이는 운동도 하고 자기관리에 열심이다.
실제로 지난해 각종 파생어를 낳았던 유행어 ‘○린이’들은 대부분 몸을 움직이는 운동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린이’는 ‘어린이’에서 따온 말로 해당 분야의 초보를 뜻한다. ‘중앙선데이’가 지난해 11월 17일을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한 결과 헬린이(헬스·134만), 자린이(자전거·5만2000), 등린이(등산·4만5000), 산린이(산 오르기·2만1000·사진), 수린이(수영·2만5000), 필린이(필라테스·2만2000), 폴린이(폴댄스·2만1000), 바린이(바이크·1만5000), 클린이(클라이밍·8526), 프린이(프리다이빙·7989) 등이 집계됐다. 그만큼 지난 한 해 동안 밀레니얼 세대가 다양한 종류의 운동에 입문했다는 얘기다. 
이렇게 운동 붐이 인 것은 코로나19로 건강·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이유지만, 규칙적인 자기관리를 통해 ‘나를 더 사랑하기’로 맘먹은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이 적극 반영된 이유가 더 크다. 단지 건강만을 또는 몸매관리만을 위해 특정 시기에 몰아서 운동하기보다, 행복한 일상을 추구하기 위해 평소 기본 체력을 저축한다는 것이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 전략이다. 멀리 보지 못하고 눈앞의 즐거움을 좇을 것만 같은 젊은이들의 배신이다.
그런데 아무리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타인과 거리를 두고 운동한다고 해도 결국은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니냐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도 오하운을 멈출 수 없다. 밀레니얼 세대는 ‘홈트’(홈 트레이닝)라는 대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미 ‘혼밥’(혼자 밥 먹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처럼 혼자 하는 일상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 오하운을 인증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오하운은 단지 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운동을 넘어 우리를 생각하는 운동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이 대표적인 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장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이용해서 플로깅을 검색하면 약60개의 오픈채팅방을 찾아볼 수 있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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