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호> 코로나19 시대 공연계의 새로운 에티켓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8-13 (목) 16:11




코로나19 시대 공연계의 새로운 에티켓 

수칙 잘 따르면 음악회도 안전하다


5월 22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시 공연계가 기지개를 켜나 싶었다. 하지만 이후 산발적 집단감염사태로 공연장은 다시 문을 닫았다. 뉴욕 필하모닉의 경우 2021년 1월 프로그램까지 이미 취소를 한 것으로 보면 예전과 같은 일상적인 공연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볼 수 없을 것만 같다.
미증유의 사태에 세계 공연계가 대처하는 모습은 양가적이다. 인류의 건강과 안위를 생각하면 지금과 같은 폐쇄조치가 당연하지만 한편으로 공연장은 누군가에겐 경제활동의 장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이 여럿 나온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개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해 열기로 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잘츠부르크는 물론 오스트리아 전체 관광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만약 취소된다면 경제적 타격이 상상이상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여러 극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예컨대 독일의 베를리너 앙상블 극장은 총700석의 객석 중 500석을 떼어내 200석으로 줄였다. 관객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인터미션을 없애 접촉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들도 소편성 프로그램으로 연주자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고 연주 중에도 마스크를 쓰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세계 공연계에서 작성하고 있는 공연 수칙은 일종의 에티켓에 가깝다. 모두의 건강과 안위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공연은 한편으론 캠페인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들의 연주 모습이 공공에 노출될 때 사회적 안전을 위한 제스쳐를 보여주는 까닭이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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