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호> ‘웃프다’는 말 아세요?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7-03 (금) 13:54




‘웃프다’는 말 아세요?

국어학자들도 인정한 신조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보면 교재에는 나오지 않는 줄임말, 신조어 등을 가르치게 될 때가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나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보면 이런 신조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실생활의 언어를 알려 주려니 자연스럽게 신조어를 다루곤 한다.
사실 신조어 중엔 의미를 알고 나면 허무하거나 꼭 이렇게까지 쓰는 이유가 뭘까 하는 단어들이 많다. 지나친 신조어의 양산과 사용은 ‘한글 파괴’ 또는 ‘한국어 파괴’를 걱정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신조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국어학자들도 인정하는 신조어가 있다.
국내 모 신문사가 국어학자 50명에게 ‘당신이 인정하는 신조어는?’이란 질문을 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위: 웃프다(웃기면서도 슬프다) 
표면적으로는 웃겨 보이지만 실제로는 슬픈 상태일 때 쓰는 말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감을 절묘하게 전달한다는 평을 받았다. 

2위: 뽀시래기(작고 귀여운 동물이나 사람)
‘뽀시래기’는 ‘부스러기'의 전라도 사투리로서 대상의 특징을 잘 표현하면서도 발음까지 사랑스럽다는 이유로 2위로 뽑혔다.

3위에 ‘꽃길’(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말), 4위에 ‘심쿵’(놀라거나 설레는 마음)이 국어학자들이 뽑은 신조어 순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딸바보’ ‘금수저’ ‘혼밥’ ‘소확행’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비) 등이 추천을 받았다.

앞서 살펴본 신조어는 국어학자들이 인정한 만큼 한국어를 파괴한다기보다는 기존의 단어로는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을 전달함으로 언어생활을 더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 

권태건 aux24@naver.com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망우로 21길 18, 302호 / 전화: 02)960-0690 / 팩스:02)968-2293 / 이메일: 3004news@hanmail.net /등록번호: 204-29-34632 Copyright ⓒ 재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