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8호> 혹시 일코노미 아시나요?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3-19 (목) 13:12


혹시 일코노미 아시나요?

2020 신조어를 통해보는 사회상


트렌드는 사회의 흐름을 읽는 단초(端初)가 된다. 재림신문은 현대사회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신조어, 트렌디한 매장, 문화, 시사상식 등을 살펴본다. 오늘은 첫 번째로 2020 신조어를 살펴보자.

삼귀다(三귀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친하게 지내다. ‘사귀다’의 ‘사’를 숫자 ‘4’로 바꾸고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사(4)’를 ‘삼(3)’으로 바꿔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다. 
‘삼귀다’는 삼포세대(三抛世代)와도 연관이 있다. 삼포세대는 연애와 결혼, 아이를 갖는 것을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2011년 6월 7일자 ‘경향신문’의 ‘복지국가를 말한다’란 제하의 기사에서 처음 사용됐다. 
삼귀다란 신조어가 탄생한 것은 경제난 때문에 보편적인 연애로 나아가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 있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일코노미
혼자서 경제생활을 꾸려 나가는 일. 일인(1人)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이다. 아직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2016년 11월 ‘조선일보’의 ‘일코노미 시대에 혼놀도 능력이 될지 모른다’란 제하의 기사에서 처음 소개됐다. 여기서 ‘혼놀’은 ‘혼자 놀기’의 줄임말이다. 
삼귀다의 상황보다 조금 더 극단적이다. 연애의 근처에도 가지 않고 혼자 지내며 자신의 건사만가 최대의 관심사다. 2019년 12월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27.7%다. 따라서 혼밥(혼자 먹는 밥)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그 외의 시장도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스몸비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사람이란 의미다. 최근에 이런 스몸비들이 교통 신호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바닥에 불빛이 들어오는 신호등을 개발해 설치하기도 했다. 타인과의 소통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현대사회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권태건 aux24@naver.com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망우로 21길 18, 302호 / 전화: 02)960-0690 / 팩스:02)968-2293 / 이메일: 3004news@hanmail.net /등록번호: 204-29-34632 Copyright ⓒ 재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