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호> “돈 따라 움직이는 병원장 되지 않겠다”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6-02 (수) 16:58
“돈 따라 움직이는 병원장 되지 않겠다”

선교기관으로 정체성 분명히 하는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


“돈 따라 움직이는 병원장이 되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병원장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다보면 돈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급한 수술을 마치느라 본래 약속했던 시각을 훌쩍 넘겨 나타난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은 체력을 소진해 지친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소신을 얘기할 때만큼은 어조에 힘이 느껴졌다. 양 원장의 집무실엔 자신이 직접 그린 역대 병원장들의 초상화가 놓여 있다. “선배 병원장들의 좋은 점을 본받겠다”던 취임일성이 떠오르는 모습이다.
아래는 5월 18일 오후 양 병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의료기관이기에 코로나19 대응으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낸 기관장이실 듯합니다. 근황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매우 분주한 시간이었지만 삼육서울병원 내 1000여 명의 임직원들과 한국연합회를 비롯한 각 기관과 교회에서 함께 기도해주신 덕분에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매 순간마다 기적의 연속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병원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없습니까?
코로나19는 우리 개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삼육서울병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재정적인 피해도 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끝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정신적 피로감과 건강상의 피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정적인 피해는 정부의 지원금으로 일부 보충할 수 있었으나, 직원들은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이 시작될지 모르는 긴장감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입니다. 이러한 위기일수록 모두 하나가 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치료하시는 능력에 의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방접종이 완료되고, 치료제 개발 및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지역주민과 교우님들께 더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선출 직후 원장님께서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 개선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153 운동(1일 1번 칭찬, 5번 감사, 3번 기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특기와 적성에 따라 적정 부서에 배치해 개개인의 업무에 대한 자존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원내 각종 프로그램 운영으로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조성한다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회기 사업 중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있으십니까? 그리고 새롭게 펼치고픈 사업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꼭 마무리해야 할 지난 회기의 사업은 병원 증축입니다. 증축이 완공되면 무엇보다도 새로운 공간에서 삼육서울병원을 함께 이끌어 갈 동역자인 우수 의료진 확보와 병원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인재양성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9년부터 병원 증축을 추진해 왔고, 2021년 착공예정입니다. 병원 내·외부 협의체를 통해 면밀하게 세부적인 내용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 병원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사업 실행 그리고 병원 경영 안정화를 위한 방안들을 순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병원 증축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병원 증축이 완공되면 현재 400병상에서 600병상대로 입원 환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외래 진료를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짧은 대기시간 내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갖출 수 없었던 첨단 의료기기와 의료 시설들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건물 증축이 완공되면 재림교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병원 증축을 통하여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자는 우리의 미션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림신문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병원장이 되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병원과 병원장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한지 모릅니다. 이 병원이 성도들의 기도로 성장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기관을 운영할 때 딜레마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관의 목적이 수익이냐, 아니면 선교냐. 전 돈을 따라가는 병원장이 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병원장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다보면 돈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삼육서울병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들께서 기쁜 맘으로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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