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1호> 탈북민 선교를 돌아본다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6-22 (화) 14:45
탈북민 선교를 돌아본다 

의명선교회 수련회 열려…다양한 탈북민 참가해 




한국재림교회 내 탈북민선교모임인 ‘의명선교회’가 선교수련회를 떠났다. 수련회에는 탈북재림성도, 북한선교에 흥미를 가진 성도, 국내에서 탈북인선교를 지원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합회 선교부(부장 신광철)의 주최로 의명선교회 소속 탈북재림성도 20여 명이 6월 12일 별새꽃돌과학관(관장 최준태)을 찾았다. 매년 두 차례 떠나던 수련회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멀리 떠나는 대신 과학관에서 천연계를 배우며 선교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수련회에는 다양한 탈북재림성도가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탈북 이후 꾸린 가족과 함께하거나 짧은 신앙 기간에도 기꺼이 참석한 사람도 있었다. 또 최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이도 있었다. 신광철 한국연합회 선교부장, 임상우 성경통신학교 부교장, 오범석 북아태지회 북한선교부장도 함께했다.
북아태지회는 올해를 북한선교의 원년으로 삼고 부서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선교를 계획 중이다. 한국연합회 역시 이에 적극 협력하며 어느 때보다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은 지구상에서 종교박해가 가장 심한 곳이며, 현재는 선교사의 입국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이다. 심지어 현재 북한과는 많은 것들이 단절된 상태다. 비공식적인 수단으로 알음알음 북녘의 가족과 연락하던 것도 어려워지고, 어머니가 탈북민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북에 남은 가족들이 처벌을 받는 등 안팎으로 국민을 향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때문에 현재 가장 빨리, 가까이서 시작할 수 있는 북한 선교는 탈북민 선교다. 

이번 수련회는 별새꽃돌과학관의 프로그램에 따라 첫째 날은 기본 강의와 천체관측, 이튿날은 탐조활동, 태양관측 등의 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이런 창조과학 체험에 신기한 듯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이곳에 참석한 이들에게 탈북민 선교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북북북 회원 중 이 곳을 찾은 이양선 청년도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선교를 결심하게 된 이 청년은 탈북민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이곳을 찾았다. 이 청년은 “특히나 북북북 비전트립을 갔다오면서 더욱더 북한선교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도 북한선교에 교단 내 공감이 부족한 것은 이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과 탈북민과의 접촉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청년과 같이 지속적으로 북한과 탈북민과 접촉하는 경험이 있다면 지금보다 필요성에 대해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2019년 한국에 들어온 A 성도는 북한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북한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성경이나 십자가는 악마의 것이라고 배웠고, 또 그렇게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그래서 마음속에 기독교는 두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도 컸지만, 하나센터를 통해 정착도우미인 춘천중앙교회 이춘옥 집사와 만나게 되면서 이 인상을 바꾸는 계기를 맞았다. 그리고 지금은 간호조무사로 일도 하며, 꾸준히 신앙을 하고 있다. 
함께 춘천중앙교회를 다니는 B 성도도 마찬가지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가 오래 생활한 B 성도는 이때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강제송환의 위험 때문에 쉽사리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연길에서 열린 뉴스타트 강의에 참석하면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병을 고치는 법을 알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돼 한국 들어와서도 쉽게 재림신앙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 역시 이 집사의 역할이 컸다.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 집사는 우리의 부모와 같은 존재고, 덕분에 한국에서 생활하면서도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찬양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집사는 “북한 분들의 순수한 마음에 그 분들이 좋아져 이렇게 하게 됐다”며 탈북민 선교의 비결을 겸손하게 밝혔다. 
한국에 정착한 지 18년 된 C 선교사도 이와 같은 말을 했다. “탈북민들은 당장 먹고 살길도 막막할뿐더러 한국에 오기까지 자신의 스스로 해냈다는 자립심이 강하다”며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생활에서 모본을 보인다면 충분히 전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탈북민들의 국내 적응을 돕는 하나원에는 재림교회가 없다고 한다. 교회, 성당, 법당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탈북민들은 토요일에 교회를 나가는 재림교회를 더더욱 어색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선교부에서 시도하는 탈북민선교시범교회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그러하다. 하나센터 정착도우미로 활동하며 탈북민과 더욱 밀접하게 만나 생활 속에서 선교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미 이런 선교의 효과는 의명선교센터와 춘천중앙교회가 입증했다. 
이들과 시간을 보내보니 잘 짜인 선교 전략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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