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6호> 추자도에 싹튼 재림신앙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5-21 (금) 11:33
추자도에 싹튼 재림신앙 

제주중앙교회, 5년간 꾸준히 씨뿌리기…거점 교회 설립 앞둬



제주중앙교회(담임 채광병)는 2015년부터 씨뿌리기 사역팀(팀장 임영두)을 중심으로 제주도 부속섬 지역에 전도지 분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도, 가파도 등 제주 인근의 섬만을 돌았으나 2016년 11월 추자도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전도지를 돌리고 나면 1박을 해야할 만큼 교통이 불편했지만, 기꺼이 그들은 복음을 전하고자 섬으로 향했다. 그 용기 있는 한 걸음이 지금 추자도에 선교의 마중물이 돼 이곳에서도 재림의 기별이 샘솟기 시작했다. 

추자도 선교의 시작 
추자도는 4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역으로 그중에 실제로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포함한 4곳 정도다. 제주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반정도 떨어진 거리이지만, 하루에 제주를 오고 가는 배편은 2번 남짓이다. 그마저도 풍랑주의보가 떨어지면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섬에 묶여야 해 고립되는 일도 심심치 않다. 
이런 멀고 어려운 선교지를 방문한 제주중앙교회 씨뿌리기 사역팀은 첫날부터 큰 수확을 얻었다. 전도지에 적힌 번호를 보고 “왜 전도지를 꽂아만 두고 그냥 가느냐”고 전화를 걸어온 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예초리 요양원장이며, 장로교회 권사였던 염희영 씨다. 이후 그녀와 꾸준히 만남을 가져오며 성경 연구를 해오다 비로소 2017년 침례를 받게되며 재림신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추자도 선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후로도 2021년 5월까지 추자도에서 3명의 침례자가 나왔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섬의 특성을 생각하면 굉장한 성과다. 또 재림기별을 공부하는 구도자도 여럿 있다. 

차근차근 교류로 씨뿌리기 
물론 이 과정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언제나 기도가 더해지지 않으며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전도지 분급으로 시작했지만, 추자도 내에서 직접 전도는 어려운 편이라 봉사를 통해 주민을 전도하고자 꾸준하게 섬을 방문하며 신뢰와 친분을 쌓았다. 먼저 낮에는 방충망 수리, 칼갈이, 의료봉사 등의 생활밀착형 봉사를 통해 최대한 많은 주민을 만났다. 그리고 밤에는 말씀을 전하며 서서히 경계심을 줄여갔다. 
처음 전도회를 실시할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마을 노인회장이 프로젝터의 전원을 계속 빼가며 설교를 방해했다. 당시 담임이었던 박권수 목사는 그런 줄도 모르고 전원이 꺼질 때마다 다시 연결해 가며 전도회를 계속했다. 물론 지금은 노력 끝에 어려울 때마다 서로 나서서 돕는 사이가 됐다. 다른 주민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어느 정도 형성했다. 한 주민은 그들이 섬으로 들어오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찬미를 부르며 맞이하기도 하며, 또 낚시점을 운영하는 주민은 90cm 황돔을 선물로 주는 등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관계가 됐다. 

오지선교의 한계를 이겨내며
현실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 우선 추자도와 제주도 간의 물리적인 거리와 교통편의 부족이 선교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자주 방문해 기반을 다지고 싶어도 배편은 하루에 두 번, 1회는 쾌속정으로 차량은 탈 수 없다. 나머지 한 편에만 승용차를 실을 수 있는데, 이때는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때문에 한 번 섬에 들어가면 무조건 숙박을 해야만 했다. 또 섬에서 소비하는 물건은 제주나 목포를 통해서만 들여와야 해서 물가도 비싼 편이다. 때문에 이로 인한 소요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한 장로교회가 지배적인 섬 분위기도 이겨내야 했다. 섬 특유의 개인주의와 외지인 경계가 더해지면서 재림기별을 전하기 위해 성도들은 매일 기도를 드리며 전도에 임했다. 

집회소에서 교회로 그리고 요양원까지
채광병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를 잃지 않는 꾸준함이다”며 성도들의 꾸준한 노력을 칭찬했다. 
2021년 3월 드디어 추자도 집회소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이전에 계획한 전도회나 봉사는 취소됐지만, 집회소가 생긴 덕분에 정규 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앞선 5년의 노력이 쌓인 결과다. 
앞으로 제주중앙교회는 추자도에서 무사히 예배를 정착시키는 것이 선교의 최우선 목표다. 지금은 누구든지 방문해 묵을 수 있는 시설과 설비가 마련됐고, 제주중앙교회에서는 예배 인도를 위해 장로와 목회자가 지속해서 방문하고 있다. 물론 이전과 같은 봉사와 전도도 병행한다. 
이후에는 예배소가 잘 자리 잡는다면 교회를 세우는 것은 당연한 순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추자도 노인들을 돌볼 수 있는 요양원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최종 목표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재림교회 요양원이 하루빨리 추자도에 생기길 함께 기도한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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