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호> 마음을 치유하라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8-10-26 (금) 09:28

마음을 치유하라

마음의 상처, 그 원인이 무엇인가?


                                                     - 김신섭 / 로뎀영성치유센터장



“저는 아버지가 너무 싫어요. 아버지가 나가는 교회에는 죽어도 안 갑니다.”
필자가 어느 문제 많은 남학생과 상담하던 중에 그 학생이 자기 아버지를 쳐다보기조차 너무 싫어 집을 뛰쳐나왔다면서 하는 말이었다. 모태부터 신자인 그 학생은 고교 졸업 후 교회에도 안 나갔다. 아버지가 나가는 교회는 절대 가기 싫다는 것이었다. 집에선 폭력을 휘두르고 교회에 가서는 천사의 모습을 하는 위선적인 아버지를 증오한다고까지 표현을 했다. 알고 보니 그 아버지가 필자가 잘 아는 모 교회의 유력한 장로임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
“저는 지금도 기도할 때 ‘하늘의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늘의 계신 하나님’이라고만 하지요.”
어느 교회에서 가정세미나를 개최하는 중 잠깐 쉬는 시간에 70대의 장로님이 필자에게 다가와서 고백한 말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아버지’라는 말만 들어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어려서부터 아버지께로부터 수없이 매를 맞고 자랐다는 것이다. 칭찬을 들은 기억은 전혀 없고 조금만 잘못하면 심한 매를 맞고 폭력적인 언어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의 마음속에 분노가 많아서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도 조금만 자기 마음에 안 맞으면 화를 내거나 무엇인가 손에 잡히면 집어던지는 습관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저는 여자만 보면 괜히 화가 납니다. 집에서 제 아내에게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를 내고, 너무 심할 때는 나도 모르게 폭력도 주저하지 않고 휘두릅니다. 아들은 잘못해도 용서가 되는데, 딸은 조금만 잘못하면 화를 내고 매를 들곤 하지요”
어느 젊은 남집사의 고백이다. 원가족에서 자랄 때 혹시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떠했느냐고 물으니 한숨을 쉬면서 “말도 마십시오. 우리 어머니는 저를 동물 취급하듯이 대했지요.”  
“내 아내는 교회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봉사하여 주위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데, 가정에서는 기본적인 의무도 하지 않아 집안이 엉망인데, 제 아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우리 아이는 어렸을 때 신동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영특했었는데, 사춘기에 접어들어서부터는 아예 공부와는 담을 쌓고 매일 저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나쁜 짓을 하는데 왜 그런가요?
“우리 교회 모 집사님은 참 똑똑하고 장래가 촉망되는데, 직원회에서 무슨 안건을 다루든지 간에 무조건 반대를 합니다.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우리 아이가 요즘 갑자기 아토피가 생겨서 아무리 약을 써 봐도 낫지 않네요.”
“그렇게 훌륭하신 분이 왜 암에 걸리나요?”
“평생 신앙생활을 하셨다는 분이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인 삶을 살 수 있나요?”
“저 사람하고는 대화가 안 되요.”
쓴 뿌리란?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또 쓴 뿌리가 돋아나서 괴롭게 하고, 그것으로 많은 사람이 더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히12:15).
위의 사례들을 보면서 비정상적인 모든 행동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수십년간 교회에 다녀도 전혀 품성의 변화가 없는 사람들. 가족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 작은 일에도 분노를 잘 표출하는 사람들.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를 주도적으로 시키는 사람들 등. 우리는 그 원인을 마음 속에 있는 ‘쓴 뿌리’라고 생각한다. 
쓴 뿌리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한다. 
아무리 성경지식이 있어도, 교회에 오래 출석해도, 마음에 쓴 뿌리가 있는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한다.
그러면 ‘쓴 뿌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사람의 마음에 ‘쓴 뿌리’가 있는 것일까?
쓴 뿌리는 ‘상처입은 마음’이다.
‘상처’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상처란 ‘사랑받지 못한 정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살 수 있는 존재다. 즉 ‘관계적 존재’란 것이다. 아이와 가장 가까이 자주 만나는 사람은 부모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이야말로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부모로부터 정상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은 문제행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모에게서 받아야 할 사랑을 여러 가지 사연으로 인해 못 받은 사람은 그의 마음에 빈 공간으로 남아있어 ‘병든 마음’, 즉 ‘쓴 뿌리’가 된다. 마음이 행동으로 표현되기에 그의 말과 행동이 비정상적이 되는 것이다.   
“인류를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의 대부분이 마음에서 비롯되며, 그것들은 마음의 건강을 회복함으로써만 치유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증언3,184). 신체적인 질병의 근본 원인이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잘 아는 일이다. 우리는 신체적인 질병만 생각하고 그 질병의 근본 원인인 마음의 상처에 대해선 간과하기 쉽다.  
21세기 사역은 ‘치유목회’라고 할 만큼 ‘치유사역’(Healing Ministry)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사역이다. 우리의 병원은 물론, 모든 교회가 ‘치유공동체’가 돼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해야 한다. 의료선교사업에 있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치유사역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마음이 상한 사람을 고치시고 그 아픈 곳을 싸매어 주”(시147:3)시는 치유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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