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호> 북한선교 기도회 및 보고대회 개최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8-06-07 (목) 16:14
북한선교 기도회 및 보고대회 개최

이병주, “우리의 기도가 휴전선 허물길”



북미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선교 기도회 및 보고회가 지난 12일 오후 4시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부장 이병주) 주최로 마련된 이번 집회의 150여 참석자들은 ▲한국재림교회의 영적부흥과 개혁을 위해 ▲국자의 위정자들에게 올바른 판단과 통일을 향한 지혜를 주시도록 ▲재림교회의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과 기도운동을 위해 ▲북한선교와 관련된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병주 국외선교부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행1:8을 보면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는데 과연 우리에게 땅 끝은 어디인가” 질문을 던졌다. 이어 이 부장은 “땅 끝이란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싶어도 전할 수 없는 북한이 땅 끝이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1세기의 유럽은 복음의 불모지였으나 팔레스타인에서 모인 작은 무리가 온 유럽에 복음을 전했다”며 “복음의 열정을 가진 그 불의 전차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골1:23의 말씀처럼 참석자들에게 “복음의 일꾼이 되자”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1983년 당시 동독의 작센주 북서쪽에 위치한 니콜라이교회 청년들의 평화의 기도회를 소개했다. 당시 동독 주민들이 서독으로 탈출하면서 동독 내부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점점 거세졌다. 이에 니콜라이교회 청년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이 평화의 제단 위에서 통일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예배가 끝나면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교회 주변을 조용히 걷는 무언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의 평화적인 기도와 시위는 드레스덴, 할레, 동베를린 등으로 퍼져 나갔고 1989년 11월 9일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이 부장은 “작은 불꽃 하나가 결국 베를린 장벽을 허문 것처럼 우리의 기도가 휴전선을 무너뜨릴 것이다”고 역설했다.
개회예배 후 ‘북한주민의 정치사상과 종교’라는 주제로 현인애 통일원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현 교수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청진의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4년 탈북했다.
현 교수는 “북한은 남한과 달리 개인의 이데올로기를 국가가 강요한다는 점에서 북한주민의 정치사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북한의 통치이념의 변화를 살펴봤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방 후부터 1966년까지는 마르크스·레닌주의가 통치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1967년부터 1994년 사이엔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1995년부터 2011년까지는 김정일의 선군사상이 통치이념이었다. 그리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김정은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결합해 자신의 통치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어 현 교수는 북한주민이 가져야 하는 4가지 사상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수령숭배사상’이다. 수령을 인민의 중심이기 때문에 인민은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는 “이러한 수령숭배사상이야말로 북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상이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주체사상’이다. 주체사상은 김일성의 정치이념으로 그 중요도가 높다. ▲이어 ‘집단주의’다. 집단주의는 사회주의국가의 공통된 사상으로 국가와 집단을 개인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급주의’를 들 수 있다. 계급적 원수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상으로 우리와 반대되는 세력은 미워해야하며 때려 부숴야 한다는 의미로 무자비한 소멸과 투쟁이 특징이다. 
이렇게 철옹성 같은 국가의 이데올로기 주입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현 교수는 지적했다. 근래 들어 국가가 의식주를 해결해주지 못하자 시장이 형성된 것. 중국은 물론 남한으로부터 유입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으며 여러 정보들도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주민의 종교 실태에 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현 교수는 “북한 지하교회에 30만명의 교인이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북한의 종교는 착취계급의 통치수단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종교관련 법의 변화를 통해 북한의 종교에 관한 입장을 분석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948년 9월 9일 공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 제14조에 “공민은 신앙 및 종교의식 거행의 자유를 가진다”고 했지만 1972년 제54조에 “공민은 반종교선전의 자유를 가진”는 조항을 삽입해 사실상 종교의 자유를 말살했으며 1992년엔제68조의 “누구든지 종교를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국가사회질서를 해치는데 이용할 수 없다”는 조항으로 더욱 완강하게 종교를 거부하고 있다.
현 교수는 “북한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보긴 하지만 북한주민의 사상이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기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며 “다만 다가오는 회담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저녁식사 후 집회는 김수명 장로(볼티모어교회), 허순이 사모(에덴요양병원교회), 신해옥 집사(동백교회), 이춘옥 집사(춘천중앙교회) 등의 간증으로 꾸려졌다. 각자 탈북인으로서 또 북한선교를 하면서 느낀 점을 함께 나눴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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