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8호> 개인 신앙과 교단 이해, 한꺼번에 성장할 기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3-13 (금) 14:06
‘내가 몰랐던’ 교회 알아가기: 프롤로그

개인 신앙과 교단 이해, 

한꺼번에 성장할 기회


동중한합회 제38회 총회가 올해 1월 6일 개최됐다. 600여명의 대표가 모여 한 회기동안 동중한합회를 이끌 임원단을 선출했다. 학교와 기관, 여성, 청년의 다양한 계층과 나이, 직업을 아우르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제안과 고민을 나누는 순서도 가졌다. 
그렇다면 왜 재림교회는 일반 성도를 대상으로 하는 행정 회의를 열까. 합회 및 연합회, 그 하위에 속한 행정위원회 운영, 홈페이지 제보 및 게시, 공청회 개최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성도 대표를 모아서 전 회기동안의 활동성과를 보고하며, 그들의 손을 빌려 대표를 선발한다. 

재림의 믿음과 조직
재림교회는 일반 개신교와 확연하게 다른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장로교회, 순복음교회, 감리교회처럼 큰 묶음 안에 개별적으로 교회가 소속된 것과 달리 재림교회는 미국의 대총회를 정점으로 전 세계 모든 교회가 촘촘하게 연결돼있다. 이런 점에서는 가톨릭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평신도에게도 대표 선출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다.
십일금을 활용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크다. 각 교회에서 유용하지 않고 우선 연합회와 합회로 모인다. 그리고 다시 각 부서와 교회의 필요에 따라 분배된다. 목회자의 급여 역시 각 합회에서 모인 십일금에서 지급한다. 
이처럼 재림교회는 조직, 재정, 운영 면에 있어서 하나의 정부와 같은 조직체계를 갖고 있다. 재림교회가 이런 중앙집권형 조직으로 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처음 재림교회가 생겨난 20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화잇 부부는 대실망 이후 1849년 본격적으로 대중을 향한 출판전도를 시작했고, 이것의 효과로 1850년에는 10배 가까운 숫자로 성도가 늘어났다. 동시에 인쇄소 소유권 다툼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등 당시 재림성도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의 필요성을 느꼈다. 목회자들의 생계문제 해결과 거짓 목회자의 등장도 하나의 단체에서 관리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러나 당시 교회 조직화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합의에 이르는 데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됐고, 긴 논의 끝에 1860년 9월 열린 배틀크릭총회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명칭의 단체로 새로이 명명됐다. 주변 교회도 점차 이 명칭을 채택함에 따라 하나의 지역 합회로 구성될 정도에 이르렀다. 1863년에는 대총회가 조직돼 지역 합회의 협력체가 구성됐다. 
이처럼 하나의 교리를 따르는 여러 교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선교의 일관성을 가지 위해 재림교회는 지금까지 조직적으로 운영돼왔다. 
2018년도 대총회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213개국에 재림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13개 지회로 나눠, 63곳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교단으로 성장했다. 

신앙과 교회 발전을 위해서
어느 합회의 총회가 열리든지 꾸준하게 제기되는 건의사항이 있다. 총회 대표로 참석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재림교회는 대형 교단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제정되는 각종 행정규정이 일반 성도에게는 낯설 뿐만 아니라 학습의 필요성 자체를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평소에는 이에 대한 요구가 적다가 총회 기간이 되면 건의가 나오는 것이다. 
만약 총회와 각 합회 운영을 우리 한국 사회 정치라고 가정하면 어떨까? 우리가 세금을 내고,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일과 같은 선상에서 놓고 생각한다면 그 무게가 달라진다. 나의 관심과 참여가 내 신앙의 큰 뿌리인 교단 발전에 영향을 끼칠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이런 민주주의적 사고방식은 교회에서도 권장하는 바에 가깝다. 위에서도 설명했듯, 평신도 대표를 모아 지도자를 선출하고, 또 ‘행정위원회’라는 회의에도 평신도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영역에서 평신도의 참여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행정과 운영에 관한 것 외에도 재림교회의 문화 중 의미에 대한 학습 없이 관례적으로 시행하는 것들이 있다. 연초 사경회, 분기별 성만찬 예식, 성경에 대한 지식을 기르는 교과 시간 등 어째서 이런 시간을 교회에서 가지는지, 그 이유와 유래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성도는 드물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재림교회에서 성경학습을 강조하듯 이런 행사와 교회 경영에 대한 학습과 안내도 강화된다면 더욱 진지하고,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본지는 이 기획에서 그동안 신앙 및 교리 등에 관한 다양하고 사소한 궁금증을 목회자, 교수, 합회 실무자의 입을 통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재림교회의 문화와 교단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초신자와 구도자 더 나아가서는 많은 성도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 한다. 연재는 각 분야별로 나눠 4회에 걸쳐 게재될 예정이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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