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6호> 교인 1/3 “교회 떠날 생각 있다”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10-02 (수) 11:40
교인 1/3 “교회 떠날 생각 있다”

교회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다양

교인 3명 중 1명은 출석 중인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는 최근 개신교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회 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교회에 계속 다니고 싶다는 의견은 55%로 나타났다. 반면 교회를 떠날 생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32.8%를 기록했다. 



교회 떠나려는 이유는?
왜 교회를 떠나려고 할까. 이유는 다양하다. 응답자 151명은 ▲교육·훈련 부족(11.5%) ▲예배 문제(11.15%) ▲지나친 전도 강요(10.9%) ▲거리가 멀어서(10.8%) ▲목회자 문제(10.8%) 등을 들었다. 교회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세대마다 달랐다. 가령 20대는 전도 강요를, 40~50대는 목회자 문제를,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교육·훈련을 첫 번째로 꼽았다. 
교회를 떠날 경우 다른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비율은 61.3%로 나왔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22.1%를 기록했다. 교회를 떠나 다른 종교에 귀의하겠다는 의견(5.3%)도 있었다. 종합하면,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는 사람 중 27.4%가 교회를 아예 ‘이탈’할 것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앞서 교회를 옮기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29%는 101~300명 규모 교회를 지향했다. 중대형 교회로 분류되는 501명 이상 교회로 가고 싶다는 의견은 23.4%였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면 과제 1순위…‘세속화’
응답자들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세속화·물질주의(39.5%) ▲신천지 등 이단 문제(28.6%) ▲목회자 자질 부족(27.9%) ▲양적 팽창(20.2%) 등을 선택했다.
교회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에 6~7만 개 교회가 있다는 문항에 너무 많다는 의견이 64.1%를 차지했다. ‘적다’와 ‘적당하다’는 각각 9%대에 머물렀다.
응답자 91.7%가 양극화 현상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규모가 작은 교회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응답자들은 작은 교회 교인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를 헌금(21.3%)·봉사(16.4%)·전도(12.3%) 부담에서 찾았다. 이런 요인은 교회 규모에 따라 달라졌다.
교회 규모가 50명 이하인 경우, 교인 감소 이유를 ‘헌금과 봉사’에서 찾았다. 반면, 51~100명 되는 교회에서는 ‘전도와 목회자 문제’를 우선으로 꼽았다.
한국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인식의 변화(25.8%)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중대형 교회의 지원(19.7%), 교단 지원(14%), 작은 교회끼리 연합(11.9%), 지역 교회 연합(10.5%) 의견이 나왔다.

“살기 힘든 젊은 세대 보듬어야”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와 ‘작은 교회’에 집중했다.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는 “여러 세대 중 30대가 특이하다”고 했다. “교회 관여도는 제일 떨어지는데, 교회를 떠날 의향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지 대표는 “살기가 힘든 것뿐이지 신앙은 갖고 싶은 것이다”며 “육아와 야근 탓에 교회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3040세대가 교회에 있어야 20대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며 “젊은 세대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영 소장은 “한국교회가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교회의 특성과 장점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작은 교회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되, 목회자가 독단적인 목회를 지향해서는 안 된다”며 “작은 교회 가치와 교회 공동체성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조사는 일반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재림교회의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30대가 교회를 떠날 의향이 높지 않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30대의 34.7%는 여전히 자신이 교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단 점에서 젊은 세대 사역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단초를 제공해 준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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