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호> 재림성도에게 미술이란?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09-27 (금) 11:01
재림성도에게 미술이란?


- 신성식 / 호는 월암(月庵), 화가, 전 삼육중고등학교 미술교사, 교장, 대한민국 국전 다수


재림교회의 여러 문화 활동 중 미술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렇지만 미술은 모든 문화 활동 중 생도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설교단상의 꽃꽂이 하나만해도 미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재림교회와 미술의 연관과 의미를 조명해보고자 재림신문은 재림문인협회(회장 남대극)가 발간한 ‘2019 재림문학’의 기획 특집 ‘재림교회와 미술’을 협회의 허락을 얻어 게재한다.





재림성도의 미술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필자는 재림교인이 되기 전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비구상 추상의 경향으로 작품을 그려 오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지상의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로 된 걸작인데, 사람이 아무리 좋은 솜씨로 표현한들 그저 대충 곁으로 시늉만 낼 뿐 생명력은 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거기다가 비구상이나 추상적인 변형으로의 재구성의 표현은 더욱 무모한 표현 같아서 방향을 전환해 보기로 했다.

사군자
군자(君子)란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을 말하는데 현대판 군자란 재림성도란 자부심 갖게 됐고 ‘옳다. 바로 그것이다!’란 신념이 들어서 우선 재직 중인 고등학교 미술 수업 시간에 반드시 한 학기 이상 사군자에 얽힌 사상과 기법을 가르치곤 했다. 사군자의 기법은 중국의 청나라 때 미술학교인 개자원(芥子園)에서 그 사상과 기법을 가르쳐 온 것이다.

사군자의 네 계절과 상징
매화(梅花) - 봄의 군자(동장군이 물러가기 전 고독하게 꽃피움.)
난초(蘭草) - 여름의 군자(외롭고 나약해 보이나 향이 고상함.)
국화(菊花) - 가을의 군자(하필 서리 올 무렵 외롭게 핀다.)
대나무(竹) - 겨울의 군자(직선 상록수, 속이 비어 충절, 겸손을 상징.)

위 네 가지 식물은 네 계절을 군자답게 표상한 고고(孤高)한 자세를 나타내기에 어쩌면 현 세파의 탁류(濁流)에 휩쓸리지 않는 그 정신성이 잡다한 현대의 미술사조 중 가장 마음에 와 닿기에 가르치고 연마해 본 것이다. 또한 사군자의 표현은 모든 동양화 표현 기법의 기본 연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본인이 학교에 재직 중 학부모 및 지역사회 주민에게 미술 지도한 반의 명칭을 사군자 반이라고 부르고, 그 고귀한 사상과 다양한 기법을 터득시켜 올해로 30년째 근 300명이 거쳐 가면서 재림교회의 신조와 이념을 함께 가르치다 보니, 가끔 진리를 발견해 재림교인이 되기도 했다
.
문인화(文人畵)
문인화는 조시시대 중기로부터 선비들이 시, 서, 화(詩, 書, 畵)의 삼절(三絶)이라 해 시도 짓고 글씨도 쓰고 그림도 곁들여서 고등 선비들의 정서적 의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의취를 본받아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이 피어나는 꽃봉오리마다 돋아나는 풀잎마다 기록돼 있다”(생애,13)는 구절을 연상하면서 우리 사군자반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그림을 그리게 했다.
또한 십장생도(十長生圖)라고 해서 해, 구름, 물, 돌, 솔, 대. 영지버섯, 거북, 학, 사슴 들을 그려서 글씨와 그림이 어울리게 해 각종 축하의 선물로 전하기도 했다.

연하장
연하장의 유래는 조선시대에 유식한 선비들이 붓글씨 자필로 새해 인사장으로 보내졌던 풍습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근래에는 인쇄물로 대체하거나 현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좋은 인사장 본을 옮겨다가 발송하기 일쑤다. 그래서 사군자 반에서는 사군자, 문인화의 연습으로 연하장 연습도 하고 발송도 한다.

재림성도로서
“대자연과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한다”(생애,11). 새해 인사장엔 대자연 속의 어떤 모습이라도 그리고 사랑을 담은 문구라면 무엇이나 좋을 듯하다. 그래서 재림성도로서의 미술 표현은 현대 유행하는 조류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으로서 조물주의 솜씨를 기본으로 자신의 주관적 표현으로 나타내는 것이라면 좋으리라 믿는다.

정리․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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