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9호> 태풍도 막지 못한 호남 연합야영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08-02 (금) 11:41
태풍도 막지 못한 호남 연합야영회

호남농원 450여명 참가…날씨 때문 등록 취소는 극소수


태풍 다나스 북상에도 북적
태풍 대비 안전점검에 유념
날씨 불편하지만 추억 쌓아
환경보호 캠페인 벌여 호평

태풍도 호남 연합야영회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야영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손들을 볼 수 있었다. 
2019 호남합회 어린이·학생·청년 연합야영회가 7월 19일부터 21까지 2박 3일간 전남 화순에 위치한 미스바연수원에서 열렸다.
‘너를 만나고, 너를 배우고, 너를 알아가는 신기하고 놀라운 미스바 자연학교 - Amazing nature’란 주제로 펼쳐진 이번 야영회는 개최 3일전인 7월 16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이 예상돼 난관을 맞았다. 더구나 태풍은 야영회장이 위치한 전남 지역으로 상륙이 유력시 됐고, 태풍이 장마전선과 만나 극단적·이례적 폭우가 예산돼 주최 측은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를 두고 의견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김성균 호남합회 어린이부장은 “본래 걱정을 잘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태풍 소식을 접하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태풍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사전 등록을 취소하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주최 측은 함께 기도하며 야영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국 당일 현장등록 인원을 포함해 450여명의 참가자들이 등록했다.
김 부장은 “만약 사전 등록을 취소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행사를 취소하자는 의견이 많았을 것이다”며 “하지만 성도들께서 여전히 기대를 갖고 행사에 참가하기를 원하시는데 행사를 취소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많은 비가 예상됐기 때문에 텐트가 침수될 상황을 고려해 실내 숙소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인근의 냇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을 하는가 하면, 안전요원을 확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불침번을 세워 야간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했다.
19일 저녁 개회예배는 따로 강사를 두지 않고 인형극과 영상을 통해 이번 야영회의 주제인 ‘미스바 자연학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연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연계를 소중히 가꾸며 정성껏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학재 목사(목포중앙교회)는 ‘안전지대’라는 제목으로 전한 안식일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우리를 안전하게 창조하셨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죄악으로 인해 그렇지 못하다”며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해 영원한 안전지대에 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죄는 피조물인 천사가 창조주인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겠다는 교만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사탄처럼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가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빛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로 창조하셨다”며 “천연계와 이웃을 통해 오늘도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물친구들을 아프게 하고, 자연을 해친다.’ ‘환경파괴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천연계를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소중히 여기는 재림교인이 되자’는 내용의 캠페인이 펼쳐졌다. 


“고르지 못한 날씨 불편, 

 하지만 잊지 못할 추억”

호남 연합야영회…체험학습, 소그룹, 기도회 등 순서 풍성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한 지난 20일 남부지방에서는 풍속 15~20m/s, 최대순간풍속 20~3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남쪽으로 향할수록 빗줄기가 거세졌다. 비바람이 강하게 차창을 때렸다. 일부 구간에선 핸들을 두 손으로 꽉 부여잡지 않으면 차량이 좌우로 밀리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산중턱 아름드리 나무들은 ‘산발’이 된 채 이리저리 흔들렸다. 도로 위에는 바람에 찢겨 날아온 나뭇가지가 지저분하게 나뒹굴었다. 
태풍과 겹친 장맛비로 인해 정성껏 준비한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는 한숨이 깊어졌다. 하지만 미스바 동산에 모인 호남의 ‘미래세대’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우산을 파고드는 거친 비바람에 속옷까지 다 젖고, 잠자리가 불편하고, 준비된 프로그램이 변경됐지만 불평이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노력했다.   
호남합회 어린이·학생·청년 연합야영회가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화순 미스바연수원에서 열렸다. ‘너를 만나고, 너를 배우고, 너를 알아가는 신기하고 놀라운 미스바 자연학교 - Amazing nature’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집회에는 450여명의 호남농원 재림지기들이 참가했다. 궂은 날씨 때문에 등록을 취소하는 교회가 많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극소수에 불과했다. 
체험학습, 소그룹, 기도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는 매 순서에 앞서 스토리텔링에 맞춘 인형극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주제와 맞춘 다채로운 영상클립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소그룹에서는 친교와 미션, 성경구절 암송, 롤링페이퍼, 기도회 등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안식일 오후에는 소강당에 이동 동물원을 꾸며 평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거북이, 햄스터, 뱀, 새 등 수십 종의 동물 부스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Amazing nature’라는 타이틀에 맞춰 주제가를 만든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었다. 
행사에는 호남삼육고등학교 1,2학년으로 구성한 60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조력했다. 이들은 소그룹 리더와 부리더로 참여해 공동체훈련을 이끌었다. 또한 미디어, 어린이반, 경배와 찬양, 시설 등 각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참가자들은 고르지 못한 날씨 때문에 불편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며 즐거워했다. 



아빠와 함께 왔다는 박지성 군(여수요양병원교회)은 “비가 많이 와서 기대했던 야외활동을 할 수 없게 돼 아쉽다”며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좋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우리는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하연 양(목포중앙교회)은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을 무척 많이 했는데, 염려했던 거보다는 강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며 “우리가 이런 날씨에도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은혜라는 사실에 감사했다”고 말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같은 교회의 김서영 양은 “물론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재미도 있어서 기도하면서 이겨내고 있다”며 “천연계와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더욱 감사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성균 호남합회 어린이부장은 집회를 마치며 “당초 예정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운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올해 못한 순서는 내년에 다시 시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아이들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며 “이들이 국가와 교회의 희망이고 미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장차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던 태풍 ‘다나스’는 20일 낮 12시 진도 서쪽 약5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며 소멸됐다. 하지만 소멸 직전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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