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8호> 더 아름답게 찬양 드리자!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08-02 (금) 09:40
더 아름답게 찬양 드리자!

궁촌·부론교회 연합 교회음악 세미나 및 음악캠프


궁촌교회 안식일예배 시간. 기도와 회중 찬미가 마치고 특창 시간이 되자 기자의 눈이 번쩍 뜨였다. 서울의 대형교회에서도 보기 힘든 오케스트라가 찬미를 연주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7월 13일 안식일엔 부론·궁촌교회 연합 교회음악 세미나 및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가 열리는 까닭에 연합오케스트라의 화음은 더욱 풍성했다.

무엇이 교회음악인가?
음악캠프는 크게 교회음악 세미나와 앙상블 훈련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를 위해 조대명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청받았다. 조 교수는 안식일예배 시간부터 단에 올라 ‘무엇이 교회음악인가’란 주제로 권면했다.
조 교수는 먼저 성도들에게 5종류의 음악을 영상과 함께 들어보도록 했다. 바로크시대의 합창곡부터 현대의 CCM(동시대적기독음악)까지 들려 준 후 성도들에게 감상을 물었다. 그러자 ‘CCM이 흥겨워서 좋다’ ‘클래식 스타일의 음악이 좋다’ 등 다양한 대답이 터져 나왔다. 조 교수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은 후 그동안 공부해 온 전문 지식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조 교수는 먼저 “조금 전 들으신 음악 가운데엔 일반적인 현악곡에 성경적인 가사를 붙여 만든 곡도 있다”며 “이런 경우 이 곡을 교회음악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하고 질문을 던졌다. 작곡-연주-감상의 과정에서 작곡자나 연주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조 교수는 감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교회음악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의 종류를 ‘순음’(純音, pure tone, sinustone) ‘악음’(樂音, 고른음, musical tone) ‘소음’(騷音, 시끄러운 음, noise)으로 나눠 설명했다. 순음은 일체의 배음(倍音)을 수반하지 않은 음으로서 자연 상태에선 존재하지 않고 전자음발생장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음이다. 이어 ‘악음’은 노래하는 목소리라든지 타악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악기 소리가 여기에 속한다. 음악의 3요소 중 리듬을 제외한 선율과 화성은 정확한 음높이를 가진 음이 필수적 구성 요소이므로 ‘악음’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소음은 악음과 반대로 진동이 불규칙하고 복잡해 정확한 음높이(pitch)를 측정할 수 없는 음이다. 타악기의 음도 소음에 해당한다. 그는 드럼과 같은 타악기가 교회음악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았다.

함께 호흡하는 앙상블을 만들자
교회음악 세미나가 마치자 오케스트라 앙상블 훈련이 이어졌다. 연합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피아노 등의 악기로 구성됐다. 먼저 연합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박예현 장로가 찬미가 499장을 연주했다. 이어 조 교수가 나와서 앙상블을 다듬었다.
먼저 조 교수는 전주를 맡은 피아니스트에게 “더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피아니스트는 한층 풍성한 감성으로 연주를 이어나갔다. 이어 첼로 파트에게 피아노의 정서를 그대로 이어받아 연주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더욱 일치된 연주를 위해 보잉(bowing, 활질)도 정교하게 다듬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조 교수의 주문에 따라 상대방의 소리를 들으며 더욱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땀방울을 흘렸다.
앙상블 훈련은 정해진 시간을 30분이나 넘기고서야 마쳤다. 그럼에도 단원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찬미는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궁촌·부론교회 연합오케스트라 지휘자 박예현 장로


궁촌·부론교회 연합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박예현 장로는 “더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 연합오케스트라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박 장로를 만나 찬양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합오케스트라를 시작한 배경은 무엇인가?
첫 시작은 1년 전쯤이다. 내가 문막지구 음악담당자로 봉사하고 있는데 지구연합야외예배에서 특별한 찬양을 드리려고 시작했다. 작은 발걸음이었지만 이후 지구 행사 때마다 마음을 모아 찬양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오케스트라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듯하다.
프로 연주자가 아니니 한계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재능을 묻어두기 너무 아까웠다. 예배를 더 은혜스럽게 드려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성도들은 평생을 노래하지 않나? 매주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평생 하는 것인데 이왕이면 더 아름답게 드릴 걸 하는 후회가 있었다. 정성스럽게 50년을 찬양했으면 더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장로님에게 찬양은 어떤 의미인가?
찬양은 가장 귀한 것을 마음을 담아 드리는 예배다. 그것을 잊어버린 채 노래만 하면 의미가 없다. 찬양은 설교 못지않은 감동이 있다. 예배에서 찬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찬양의 달란트는 인간이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다.

찬양을 하시면서 받은 은혜나 삶의 변화가 있나?
내 나이가 곧 있으면 일흔이다. 그런데 아직도 내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고 청년 때처럼 찬양할 수 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젊음을 유지시켜 주시는 것이다.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재림교회의 행정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교단 차원에서 찬양에 더욱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그만큼 찬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찬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이라도 신경 쓰면 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실력이 부족한 악단, 찬양대라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면 달라진다. 하나님께서 성장시켜 주신다. 그러니 우리 모두 찬양하자.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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