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7호> “채식이 답이다”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07-25 (목) 14:16
“채식이 답이다”

치과질환 및 염증성질환의 원인, 육류



제2회 비건페스타는 사흘간 2만5000여명의 사람들이 다녀갔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채식 박람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현대인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단 반증이기도 하다. 행사기간 부스 외에도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강사로 초청돼 세미나가 열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 건강과 생명을 위한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상임대표 김진목)의 강의를 간략히 정리했다.

치과질환과 자연식물식: 유영재 베지닥터 이사
치과에 가보셨나요? 정말 가기 싫으시죠? 치과는 가기 싫은 장소 중에서도 최상위에 놓여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가기 싫은 치과에 안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는 ‘자연식물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아가 손상되면 우리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 동물의 수명은 치아의 수명과 같다는 것을 봐도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치아는 소화기관의 일부입니다. 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첫 번째 단계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꼭꼭 씹어서 천천히 웃으며 식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저작운동을 열심히 하면 치아의 진동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만약 치아 관리 즉, 구강보건을 게을리 하면 큰일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충치가 생기는 선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구강 내 세균이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구강 내 세균은 육식을 하면 엄청난 속도로 번식합니다. 반면 채식을 하면 이러한 세균 번식이 아주 완화됩니다. 
자연식물식은 구강 내에 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치주염으로 치아를 상실하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폐경기 여성은 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는 중년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치주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치주질환은 자연식물식을 하면 아주 좋아집니다.

만성염증성질환: 자연식물식 이의철 베지닥터 사무국장
만성 염증성질환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지속적으로 염증의 원인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오메가3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혈관 속에 끼어있는 기름을 제거해 염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메가3로 염증을 완화하기 힘듭니다. 우리 몸은 오메가6와 오메가3가 균형을 이루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오메가6는 식용유나 동물성 식품에, 오메가3는 들깨와 치아씨, 해조류 등에 많이 있습니다. 
과거의 소는 풀을 먹고 컸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곡물사료를 먹고 자랍니다. 그리고 1971년 해표식용유가 우리나라에 처음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식용유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축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콩기름을 짜고 남은 대두박이 가축의 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해표식용유가 나오고  튀김 음식은 80년대부터 대세를 이뤘고, 고기의 섭취도 함께 늘었습니다. 오메가6를 아주 많이 섭취하게 된 것입니다.
오메가6와 오메가3의 균형이 맞아야 염증이 치료됩니다. 그래서 오메가3를 먹어서 균형을 맞추지만 이렇게 하면 우리 몸은 지방 과잉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오메가6가 많이 든 기름과 육류의 섭취를 줄이시는 게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크론병은 1980년엔 한 해에 우리나라에서 15명밖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년 후 환자가 100배 증가했습니다. 그 기간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말씀 드린 대로 식습관이 변화했습니다. 루푸스란 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병은 미국 유럽, 호주, 아르헨티나(남미의 유럽)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즉, 서구식 식단을 따르는 지역입니다.
염증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이 기름이나 육류를 드시는 것은 불이 났는데 장작으로 공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성염증성질환을 치료하는 길은 염증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 원인은 지금까지 말씀 드린 기름과 육류입니다. 만약 기름과 육류를 끊는다면 당뇨병, 건선 등의 질환은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없어집니다. 

권태건 aux24@naver.com

비건인이자 재림성도로서 바라본 비건페스타

신예지 “음식보다 좋은 전도수단 없어”

제2회 비건페스타 현장에서 만난 신예지 성도(고양중앙교회)는 ‘비건인’이다. 우유와 계란까지 먹지 않다보니 이러한 박람회 현장에서 접하는 정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재림성도로서 비건페스타에 참가한 소감을 들었다. 

비건페스타 현장엔 어떤 이유로 방문하셨나요?
평소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채식을 하다 보면 외식도 심지어 빵집에서 빵을 사는 일조차 쉬운 일이 아니라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비건페스타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방문했어요.

언제부터 비건이 되셨나요?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이었나요?
생선을 포함한 육식을 하지 않은지는 10년 정도 됐고, 우유와 계란까지 안 먹는 완전한 비건이 된지는 4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았어요. 10년 전, 예언의 신을 읽고 건강을 위해 채식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채식이 당연한 습관이지만 생각이 확장돼 윤리적인 측면도 많이 고려하게 돼요. 그래서 현재는 가급적 가죽 제품의 소비도 지양하고 있어요. 

이번 행사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저의 남편과 아이는 채식하는 엄마를 만나 가족 식탁에서 고기나 생선 등을 거의 접하지 못하는데요, 어린 아이는 자연식물식을 버거워하며 때때로 아예 거부까지 해요. 그래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맛있는 채식 식재료, 특별히 양념류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콩고기와 간식 등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채식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일상에서 비건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
제가 지금 전업 주부로 아이를 돌보며 비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비건을 유지하기 완벽한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삼시세끼를 제가 직접 해먹을 수 있으니까요. 깨끗하며 믿을 수 있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채식을 할 수 없는 경우도 거의 없으니까요. 반면 직장을 다닐 땐 가끔씩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도 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외식을 할 때 어려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채식 혹은 비건으로 일상에서 경험하는 장점과 단점 혹은 불편함이 있다면?
채식을 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고 무엇보다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생활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점점 채식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행사가 마련돼 정말 기쁜데요, 그만큼 여전히 비건이 소수인 우리나라에선 어느 곳을 가도 채식인을 위한 메뉴 옵션을 찾아보기 어려워요. 디저트류는 아예 접근조차 불가능하고요, 개인적으로 세계 20개국 이상 50여개 도시들을 다녀왔지만 외국에선 거의 모든 음식점마다 비건을 위한 옵션이 있었고 비건도 하나의 주류로 인정받는 문화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도 채식 문화가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비건인이자 재림성도로서 혹 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비건페스타에서 삼육유기농자연식품과 ‘가정과건강’ 잡지를 볼 수 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실 음식보다 좋은 전도 수단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도 먹지 않고 살 수 없고, 누구나 맛있는 음식에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일 텐데요. 사회의 화려한 컬리너리 스쿨이나 쿠킹 클래스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이번 제2회 비건페스타에서는 심영순 요리연구가님의 채식 김치 만들기 시연이 있었는데요, 사실상 채식의 선구자와 같은 우리 교회에서도 작은 교회 단위의 행사뿐만 아니라 교회 내 채식요리 전문가들을 모셔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을 통해 건강 기별과 더 나아가 복음까지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진영 domabeam1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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