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7호> 완전채식 박람회장에서 울려 퍼진 건강기별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07-25 (목) 14:12
완전채식 박람회장에서 울려 퍼진 건강기별

제2회 비건페스타 열려…뉴스타트건강상담소, 삼육유기농자연식품 참여



“매력적인 방법을 통해 건강 기별과 더 나아가 복음까지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신예지 성도, 고양중앙교회).
채식 관련 정보와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채식전문박람회 ‘제2회 비건페스타’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7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신예지 성도는 완전채식(비건)을 시작한지 4개월 남짓 됐다. 그는 “10년 전, 예언의신을 읽고 건강을 위해 채식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현재는 생각이 확장돼 윤리적인 측면도 많이 고려해 가급적 가죽 제품의 소비도 지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성도의 생각처럼 비건페스타는 환경과 생명존중을 모토로 기획됐다. 국내 유일 식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알리는 비건 전문 박람회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개막시간인 10시 이전부터 매표소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다. 
문이 열리고 박람회장을 들어서자마자 ‘만능 양념 지금 만들어 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S식품업체 부스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S식품업체부스는 자사제품을 이용해 친환경 양념 만들기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복잡했다. 
국내 최대의 채식 박람회에 대기업들만 진출한 것은 아니다. 뉴스타트건강상담소(소장 이숙연, 이하 상담소)와 삼육유기농자연식품(사장 박신국, 이하 삼육유기농)이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부스를 찾는 이들에게 건강기별에 따라 만든 통밀빵과 설탕을 섞지 않고 만든 과채 주스를 따라주며 채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부스 참가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통밀빵의 성분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하기도 하며, 과채 주스를 마셔보곤 감탄하기도 했다. 최화영 씨(서울 서초구)는 “설탕이 없어서 오히려 재료의 맛이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며 “우리 아들이 주스 종류를 워낙 좋아해서 걱정인데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주스라면 안심하고 먹일 수 있을 것 같아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봉사자들은 부스를 방문한 이들에겐 어김없이 ‘가정과건강’을 손에 들려 줬다. 
삼육유기농 부스에선 친환경적인 재료로 만든 ‘야채 손만두’ ‘야채 볶음밥’ 등의 식품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직장 때문에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 최선정 씨(은평구)는 “바빠서 요리를 할 시간이 별로 없지만 채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이렇게 채식 레토르트 식품을 발견하고 많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삼육두유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친화경 식품을 생산하는 줄은 몰랐다”며 “이번을 계기로 삼육에서 나온 제품을 더 자주 애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동물권을 보호하고 중요성을 알리는 동물권단체 ‘동물해방 물결’ 부스에선 특별한 기부 행사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희생 동물 추모의 벽 스티커를 한번 붙이면 비건 페스타 주최 사무국이 동물 단체에 100원씩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추모의 벽에는 현재 국내에서 동물들이 처한 잔인한 학대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추모의 벽에 한참을 서 있던 한 관람객은 “처음 비건에 관심 갖게 된 이유는 윤리적인 것이었지만 25년을 비건으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물 권익까지 생각하게 됐다”며 “동물도 한 생명인데 이렇게 무차별하게 죽임을 당하고 외면 받는 것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비건 페스타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총2만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비건페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부스가 마련돼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비건산업 대중화와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태건 aux24@naver.com

채식에도 단계가 있다?

‘비건’은 일체의 동물성 식품 섭취하지 않아

채식주의자라면 무조건 고기를 먹지 않고 심지어 우유도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채식주의자들도 음용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뉜다. 음식에 따라 분류되는 채식주의자들은 어떻게 구분할까?
채식주의자는 식습관에 따라 크게 베지테리언(Vegetarian)과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으로 나눌 수 있다. 둘의 차이는 육류의 섭취 여부에 달려 있다. 베지테리언은 아예 육류를 섭취하지 않지만, 세미 베지테리언은 조류나 어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또한 베지테리언이라 하더라도 동물성 식품, 즉 달걀이나 치즈 등을 섭취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4종류로 나뉘고, 세미 베지테리언도 조류를 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2종류로 구분된다.
베지테리언 중에서도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멀리한 채 오로지 채소와 과일 등 식물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들을 비건(Vegan)이라 부른다. 채식주의 중에서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단계라 할 수 있다.
나머지 3종류의 베지테리언으로는 달걀과 같은 조류의 알을 먹느냐와 유제품인 우유나 치즈를 먹느냐에 따라 오보(Ovo)와 락토(LActo), 그리고 락토-오보(Lacto-Ovo)로 구분한다.
오보는 알을 뜻하고, 락토는 우유를 가리키므로 오보 베지테리언은 식물에 달걀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뜻하고, 락토 베지테리언은 식물에 유제품만을 더하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물론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은 달걀과 유제품 모두를 먹는 채식주의자를 가리킨다.
반면에 세미 베지테리언의 경우는 붉은 고기 종류인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피하되, 조류와 어류는 먹는 채식주의자들이다.
이 중 폴로(Pollo) 베지테리언은 달걀과 유제품, 그리고 생선 및 닭고기 등을 모두 먹는 채식주의자이고, 페스코(Pesco) 베지테리언은 달걀과 유제품, 그리고 생선 까지만 섭취하고 닭고기는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을 말한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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