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5호>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14:12)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07-11 (목) 11:57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14:12)

동성학교 학년별 패스파인더 캠프에서 만난 하나님




동성고등공민학교(교장 이광재, 이하 동성학교)학년별 패스파인더 캠프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란 주제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설악산, 영덕, 제주도에서 각각 열렸다.
동중한합회 청소년부(부장 홍병길)와 연합해 중등부 패스파인더 샘플링 및 동중한합회 패스파인더 지도목사 양성과정과 결합해 지난해부터 진행돼오고 있는 이번 캠프는 초등부에 집중돼 있는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의 지경을 넓혀 중등부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목회자를 대상으로 PPLA(Pastor Path-Finder Leadership Award)교육을 함께 실시하는 것으로 2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이번 캠프는 1학년-설악산 등반, 2학년-낚시캠핑, 3학년-제주도 자전거 일주 등 각 학년별로 나눠 한층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한계 넘어서니 파이팅 외치며 기도해”

1학년: 6월 17~19일, 설악산 종주

동성학교 1학년 학생들은 6월 17일에서 19일까지 2박 3일간 설악산 공룡능선을 주파했다. 설악산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공룡능선은 공룡의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난코스로 꼽힌다. 하지만 기묘한 암봉들이 용트림 하듯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경치만큼은 일품이다. 
난이도가 높고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탓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무리가 있는 코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 참가한 윤호영 목사(춘천은하수교회)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재림청소년으로서 환란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극기훈련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룡능선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17일 오전 8시 설악산이 위치한 양양으로 출발했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부터 대청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 발걸음은 가벼웠다. 하지만 이내 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거기다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비가 오면 바위가 미끄러워지기 마련이다. 인솔교사와 목회자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 수 없었다.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비가 세차게 내리고 안전이 위협받는 그때 학생들의 입에서 기도와 찬미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몸이 힘들어질수록 점점 대청봉에 가까워질수록 학생들의 마음 또한 하늘에 더 가까워지는 듯했다.
대청봉에 오른 학생들은 중청대피소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칠흑 같은 어두움 속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하나님을 만났다. 다른 여행객들이 있어 큰 소리로 찬양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나지막이 ‘우리의 소망 불타오르네’ 찬미를 부르기 시작했다. 누가 시작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재림의 소망을 노래한 것이다.
인솔자들은 학생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하지만 굳이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학생들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

2학년: 6월 17~19일, 낚시캠핑(영덕)

마지막 환란의 때 산으로 몸을 숨겨야 할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 때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2학년 학생들은 영덕으로 낚시캠핑을 떠났다. 어쩌면 이번 캠프에서 체력적으론 가장 수월한 프로그램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운영하기 까다로운 프로그램이었다. 기상상태에 가장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본래 낚시캠핑은 인천의 덕적도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가 오고 파도가 높아 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운영진은 영덕을 캠핑 장소로 선택했다. 
영덕의 고래불해수욕장 내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12명의 학생과 10명의 인솔교사와 목회자들이 2박 3일을 지내기로 했다. 그런데 일기가 심상치 않기는 영덕의 바다도 마찬가지였다. 큰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파고가 높아 낚시를 하기 쉽지 않았다. 인근 축산항의 산책길을 걷는다든지, 관어대산을 오르는 등의 대체 프로그램도 준비했지만 꼬여버린 일정은 좀체 풀릴 줄을 몰랐다. 
꼬일 대로 꼬인 학생들의 마음을 풀어준 것은 역시 야영장의 저녁이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엔 서먹서먹하던 학생들이 조금씩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렇게 비워낸 가슴에 말씀이 들어갔다. 
다음날 파도가 잠잠해지자 예정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 잡아 본 낚싯대라서 그럴까. 학생들은 고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작은 물고기를 낚아 올리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인솔자로 함께한 조진호 목사(원통교회)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면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되뇌었다.
윤 목사는 “바닷가 캠핑 프로그램은 일기의 영향에 예민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며 “특히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바다로 쓸려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기가 좋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인생의 여행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3학년: 6월 16~19일, 제주도 자전거 일주

3학년 학생들은 자전거 올레길 13코스 완주를 목표로 16일 오후 3시 제주도에 발을 디뎠다. 학교로부터 가장 먼 곳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탓에 다른 학년보다 하루 먼저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 4시경 자전거를 빌렸다. 인솔자들은 헬멧과 장갑, 고글, 물, 간식 등 준비물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발생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점검을 마치고 이내 하이킹을 시작했다. 
3학년 학생들의 인솔교사와 목회자들은 자전거하이킹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들은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어쩌면 200km가 넘는 긴 자전거여행길은 학생들 앞에 펼쳐질 여정이기도 하다. 인솔자들은 이 길에서 하나님을 각인시키려고 한 것이다.
첫날 저녁 참가자들은 ‘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고 발자국 외에는 아무 것도 남기지 말라’는 패스파인더 배낭여행 기능장의 표어를 토론했다. 아직 중학교 3학년에 불과한 학생들에게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이내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인솔자들은 하이킹 기간 동안 의지력과 영적 성장을 주제로 토의를 펼쳤다. 동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그리스도인의 시각으로 세계를 보고, 신앙을 지키는 의지력을 길러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배낭을 꾸리는 법을 알려줬지만 실은 인생이란 여행에서 무엇을 갖고 길을 나서야 할지 알려 주는 과정이었다.
어쩌면 3학년 학생들의 자전거하이킹은 가장 평범하고 잔잔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사들의 가장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패스파인더는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
홍병길 부장은 “현재가 삼육교육에 국가의 간섭이 점점 더 심해지고 교인자녀가 점점 더 줄어드는 시대”라며 “이런 와중에 동성학교는 진정한 삼육교육이념을 구현해 재림운동의 일꾼을 키워낼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림교회의 다음세대사역의 핵심인 패스파인더를 잘 활용해서 재림교회 다음세대 양육에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는 맘으로 이번 캠프를 기획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홍 부장은 “한국재림교회 패스파인더의 고질적인 약점인 중등부 패스파인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등부 패스파인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태건 aux24@naver,com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망우로 21길 18, 302호 / 전화: 02)960-0690 / 팩스:02)968-2293 / 이메일: 3004news@hanmail.net /등록번호: 204-29-34632 Copyright ⓒ 재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