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호> 교단 내 활동 중인 장애인 단체 사실상 없어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4-16 (금) 13:12
교단 내 활동 중인 장애인 단체 사실상 없어

시혜적 시각에서 벗어나야…보다 실질적인 방안 필요 



재림교단은 매해 ‘장애인의 날 안식일’을 지정해 기리고 있다. 과연 실제 선교현장에서는 장애인선교가 얼마나,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봤다.
현재 재림교회 내의 장애인 관련 협회나 단체는 0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역교회로는 일곱빛농아인교회, 서울본향교회를 제외하곤 장애인이 모일 곳도 적은 편이다. 재림교회를 포함해 전체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전체 기독교인 중 장애인의 비율은 5% 정도로 추정된다. 기독교단은 국내 사회복지재단 중 절반에 가까운 수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비중대비 높지않은 기독교인 수는 생각해봐야할 지점이다.
이와 더불어 생각해야 할 지점은 ‘재림교회 내 장애인 선교의 당사자성 결핍’이다. 장애인들이 주도적으로 모여 선교에 나서거나 직접 이끄는 교회, 단체가 거의없다. 재림교회 내에 장애를 겪는 목회자의 수도 파악된 바가 없다. 이로 인해 교단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장애인들을 돌보는 시설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공동체 위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런 구분과 돌봄이 비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는 재림교단뿐만 아니라 기독교 안팎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장애인을 돌봐줘야 할 약자의 위치에 두고 시혜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많은 장애인 인권운동가들은 지적한다. 
당사자성을 내세우며 장애인 인권운동을 주도하는 이들의 주요 주장은 ‘탈시설’이다. 그들이 어느 곳에 모여 관리받는 것에서 벗어나 취업과 주거 면에서 하나의 개인으로 독립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UN 장애인인권협약을 살펴보면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일방적인 도움보다는 다르지 않게 어우러져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현대 장애인들의 지향점이다. 
성경에서 장애인은 인간의 죄를 표현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의 장애인은 나의 신앙심을 보여줄 대상도 아니고, 나의 죄를 깨닫게 만들어 줄 도구도 아니다. 나와 동등하게 하나님의 자녀로 쓰임 받을 성도로 봐야 한다. 
오랜 기간 장애인 선교에 몸담은 희망쉼터의 박성수 장로는 현재 상태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박 장로는 “(합회는 장애인 선교에)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오랫동안 다양한 곳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답은 없었다”고 그동안의 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재림교회 장애인 선교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사회의 장애인 시설에 방문하다 보면 비신앙인들과 어울리게 되고 술과 유흥에 자주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신앙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재림교단 내 장애인들이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 이런 실태 속에서 만약 장애인 주도의 선교가 어렵다면 재림신앙을 하는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라도 하루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부장 박상희)는 새로운 회기를 맞아 보다 적극적인 장애인 선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만간 교단 내 장애인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준비한 선교 방안의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박상희 부장은 전했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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